서원대신문이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혹'을 넘어 하늘의 명을 깨닫는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길목까지 다다랐습니다. 먼저 46주년 창간호를 만든 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날까지 역사와 함께했던 수많은 선배님들과 주간 교수를 비롯한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그리고 맛을 결정하는 '소금'의 역할을 했

온 국민을 집단적 트라우마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고수습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각종 대형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는 2014년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안전에 대한 원초적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 국가적 패닉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고나면 잇달아 보도되는 사고 뒤에는 항상 형식적인 교육과 점검 등 그야말로 안전하지 않은 상태를 안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어느덧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더불어 인정하기는 싫지만 많은 국민들이 아는 것처럼, 최초 실종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살아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으며, 그 빈자리는 노란색 리본들이 대신하였다. 이번 사태에 많은 국민들은 분노하였고, 또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왔다.그리고 이후에도 서울에서는 지하철 사고가 일어났고, 고양

최근 미술과의 신입생 모집 중단 결정으로 학교가 한동안 떠들썩했다. 미술과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고, 교내에서 시위를 하며 신입생 모집중단 결정을 반대했지만 결국 2015년 미술과는 학생을 선발하지 못하게 되었다. 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혹시 우리 과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일이 우리 대학만의 일일까? 학생의 입장에

서원대 신문사의 46주년 창간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처음 신문사에 입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서원대 신문사가 벌써 46번째 창간기념식을 갖는다고 하니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졸업 후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신문사시절의 기억은 언제나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다사다난했던 많은 사건들과 당시의 시간을 함께 했던 신문사 식구들,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를 소개하자면 청주 서원대학교 신문사 45대 편집국장 박준영이다. 필자는 지난달 24일 서원대 신문사 동문이자 충청일보 기자인 장병갑 기자의 연락을 받아 충청일보 2만 호의 특집 르포를 취재할 수 있겠냐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흔쾌히 수락했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1일 충청일보 사회부 기자들의 24시간 동안의 활동을 함께했다. 지금부

▲ “이건 뭐 총체적 난국이네…….” 우리는 흔히 일상에서 계획한 일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내게 처해있는 일들이 어려운 판국에 처할 때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말은 ‘총체적(總體的)’과 ‘난국(難局)’의 합성어로 그 말 그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사간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 들리는 함성소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운동을 하고자 하는 꽤 많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사실 그동안 따스한 봄이나 청명한 가을에 장승마당을 보면 생활체육을 즐기는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객실 승무원이라는 꿈을 갖고 우리 대학 항공서비스학과 1기에 입학한 뒤 2학년이 된 저의 성격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항공서비스학과 총무라는 임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의 제 모습은 별로 친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하지 않는,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는 소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임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취업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하면서 몇 년 전부터 구직자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열풍을 일으켰던 학력, 학점, 자격증 등을 총칭하는 ‘Specification’의 약어 ‘스펙’이 지금은 누구나 갖추지 않고는 원서를 낼 엄두조차 내지 않는 필수요건이 되면서 더 이상 인재 선발의 믿을 만한 기준으로서

최근 있었던 의료파업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다. 과연 이번 의료파업의 쟁점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떠한 시선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정부는 이번 파업의 발단이 된 원격진료에 대해 자주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지속적 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에게 보다 편리한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원격진료를 수

대학 생활을 하며 누구나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경험이 바로 신입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 때는 대학 생활에 대하여 누구보다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선배들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변의 배려가 큰 힘이 될 수가 있다. 하지만, 신입생에게 새로운 환경을 가진 학교는 아직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이에

2014년 1월 31일, 국민의 즐거운 명절인 설날 당일, 여수에서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낼 겨를도 없이 ‘기름유출사고’라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그리고 사건의 피해 규모는 지금도 정확한 수치가 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2007년도에 있었던 태안의 기름유출사고와 비교해 봐도 전혀 그 피해가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은 사전적 의미로 ‘위정자’를 빗대어 말하는 통속어로, 악어가 먹이를 씹으며 먹히는 동물의 죽음을 애도해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에서 전래된 것이다. 하지만, 실재로 악어는 자기 입 크기만큼의 먹잇감을 통째로 삼킨 뒤 숨을 급하게 들이마셔 눈물샘이 눌러져서 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즉, 패

“이어서 지구촌 소식입니다”지금은 어디서든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마치 제 손, 발인 냥 익숙하게만 느껴지는 오늘 날, 우리는 손가락을 몇 번 까딱이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인들의 소식들을 손쉽게 받아 볼 수 있고 트위터 라던가 페이스북등과 같은 SNS 서비스들의 등장은 마치 세계인들이 우리

군대는 남자에게 있어서 꼭 가야하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오빠는 군복무 중이다. 오빠가 군대에 가기 전과 가고 난 후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가기 전에는 가족에게 존중이 없었다면, 가고 나서 휴가를 나오거나 전화통화를 할 때 존중과 고마움이 묻어난다. 군대를 가고 나서 처음 오빠에게 온 편지를 읽었을 때 편지에 떨어진 눈물을 보며 마음이 아프기도

해마다 이맘때면 대학 교정은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추운 겨울 방학 동안 썰렁해 보이던 교정이 새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로, 새로 한 학년도를 시작하는 재학생들로 북적 대기 때문이다. 그 활기에 힘입어 교수들도 작년보다 더 나은 강의를 하겠다는 의욕을 다시금 다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처해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은 그다지 좋지 않다. 우리 사회

IT강국 대한민국. 하지만 이런 말을 무색하게 만들 사건이 지난해 말 일어났다. 바로 카드사인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개인정보는 1억여 건이 넘고, 피해자는 1천500만~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