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우회전을 할 겁니다.’, ‘저는 지금 차선을 변경할 겁니다.’자동차가 자신의 움직임을 말해주는 유일한 신호인 “방향지시등”. 흔히 깜빡이라 부르는 방향지시등은 운전 주행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일 뿐만 아니라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의무 사항이다. 도로교통법 제38조에 따르면 ‘좌회전, 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교통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최저임금 1만 원을 목표로 하였다. 수많은 우려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공약을 실행하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의 실천이 어려워졌다. 급격한 임금 인상률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반발 때문이다.지난 7월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0.9% 오른 수준이다. 게다가 2020년까지 1만 원을 올리기 위해서는 내년 인상률이 19.8%로 더욱 급격해진다.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통해 노동자의 소비

홍대 누드모델 사건, 혜화역 시위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사건들이다. 두 사건의 발단은 바로 불법 촬영 범죄이다. 카메라가 점점 작아지고,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몰래’ 타인을 촬영하는 것이 용이해졌고, ‘몰래카메라’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몰래카메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법 촬영된 사진·영상이 인터넷으로 유포되어 2, 3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 번 유포된 불법 촬영물들은 많은 사람의 손에 의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이것을 지우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불법 촬영물 삭제 비용을 전적으로 피해자가 부담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르는 말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요즘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워라밸의 개념은 1970년대 말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후 미국으로 그 흐름이 연결됐다.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제도를 시행했다.2004년 도입된 ‘주5일 근무제’가 그 시작이었다. 주5일 근무제를 통해 토요일을 온전히 휴일로 쓸 수 있게 된 것은 당시 직장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일-가정 양립 제도가 도입되었는데, 주로 직장여성, 워킹맘을 위한 수단이었다

지난 6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제주 예멘 난민에 관하여 국민청원이 게시되었다. 이 청원은 제주도에 무사증 제도로 입국한 예멘인이 급속도로 불어났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난민신청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제주 예멘 난민 문제는 여전히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한편,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하여 난민신청을 하는 외국인은 예멘인뿐만이 아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무사증 제도를 통한 관광 입국이 거부되면 난민 신청을 하는 이집트인이 증가하였다.본래 무사증 제도의 취지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행복지수는 얼마인가? 무한 경쟁 시대에서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18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875점을 받아 57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행복지수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에서 탈피하여 주위에서 현실적인 행복을 찾는 ‘소확행’에 주목하고 있다.‘소확행’이란 작

여러분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가? 학업과 삶의 무게에 지쳤을 때 현대인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꿈꾼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케렌시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케렌시아는 안식처, 귀소본능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이다. 투우장의 소가 경기장 내 특정 장소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삼아 마지막 에너지를 모으는 것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케렌시아를 현대인들의 삶에 적용하여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재충전할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를 의미한다. 케렌시아는 꼭 집일 필요는 없다. 내가 자주 가는 카페

“소중한 나를 위한다면, 물론 머시론”, “완벽한 사랑을 위한 나의 선택, 마이보라” 누구나 한 번쯤 매체를 통해 피임약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임약은 ‘경구피임약’으로, 여성들 중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복용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경구피임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경구피임약은 개발 순서와 함유된 성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로 나뉜다. 1세대는 에티닐 에스트라디올(E.E) 호르몬이 50ug 들어간 것으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 2세대는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한 성인가요의 가사다. 청년실업률, 그로 인해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되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취업포탈 커리어가 직장인 519명을 대상으로 결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옵션”이라고 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의 ‘혼인 건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혼인율(인구 1천 명 당 혼인 건수)은 5.2건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줄어드는 혼인율로 인해 출산율 또한 감소하고 있다. 혼인율과 출산율이

나이와 관계없이 여자라면 누구나 외모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러네이 엥겔른의 통계에 따르면 ‘여성 중 90%가 몸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위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약 50%는 자신의 몸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래서 여성들은 보다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과도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이처럼 여성들이 거울에 비친 모습에 너무 많은 정서적 에너지를 쏟는 것을 외모 강박이라고 한다.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외모 강박증을 앓고 있다. 대중매체로 인해 아름다움이 여성의 주요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나의 집에 내가 그리던 연인이 있다면? 영화 ‘루비 스팍스’는 이 물음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책 한 권으로 스타덤에 오른 천재 작가 캘빈은, 꿈에서 이상형의 여자 ‘루비’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자 한다. 집에서 오직 그녀만을 생각하며 책을 쓰던 캘빈에게, 어느 날 놀라운 일이 찾아온다. 부엌에서 그녀가 태연하게 밥을 먹고 있던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캘빈과 연인 사이라고 주장한다. 처음 캘빈은 그녀가 자신의 망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곧 그녀의 모습이 누구에게나 보이는, 실제로

백화점, 전자제품 매장, 화장품 가게와 같은 곳은 소비자들의 쇼핑과 함께 직원들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직원들의 관심 없이 마음껏 제품들을 둘러보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특히 현대사회는 사람 간 비대면이 늘어남에 따라 직원 개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영향에 따라 언택트 마케팅이 출현하였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Contact 단어에 부정의 의미를 더하는 Un을 붙인 신조어이다. 사람과의 접촉, 즉 일종의 무인 서비스를 함축하는 개념이다. 언택트 마케팅으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1%에 육박한다. 이는 일본 59%, 미국 72%, 중국 75%, 스웨덴 8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 또한 평균 4시간 18분으로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중 약 1/4가량을 스마트폰 사용으로 소비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기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길거리에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로 인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통계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지난 3월 실업률이 오른 국가는 한국과 스웨덴뿐이었다. 글로벌 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OECD 회원국들의 고용 상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유독 한국만 4년 연속 악화되고 있다. 한국의 실업률이 증가하는 만큼 청년들의 취업 걱정도 늘고 있다. 늘어나는 취업 준비생(이하 취준생) 중에서도 지방 취준생들의 고민과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3월 취업포탈 커리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은 고용 시 ‘출퇴근 거리’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 따라 거리가 먼 지원자

2018년 소비 트렌드로 ‘미닝아웃’이 떠오르고 있다. 미닝아웃이란 미닝과 커밍아웃의 합성어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를 통해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젊은층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마닝아웃은 전통적 불매운동 또는 구매운동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비자운동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전까지 과감하게 표현하지 않았던 개인의 취향이나 정치, 사회적 의견을 드러내는 행위가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된 것이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미닝아웃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SNS에 자신의 생

가정의 달인 5월이 지나고,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었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지킨 공훈을 갚는다는 의미로 6·25 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을 기념하기 위해서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하였다. 이러한 6월에는 나라를 지킨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현충일’이 있다. 이러한 6월 6일, 당신은 어떤 일을 하였는가? 현충일에 대해 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자. 일제강점기, 남북분단 등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저항과 투쟁의 역사가 각별하다. 일제강점기에는 여러 학도병과 독립운동가가 나라를 위해 싸

현재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택시는 언제 도입되었을까? 1912년 서울, 이봉래 씨가 일본인 2명과 함께 ‘포드T형’의 승용차 2대를 운영한 것이 택시의 시초라고 한다. 당시의 택시는 현재와 다르게 부유한 사람만이 탈 수 있었으며, 시간당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었다.이렇게 시작된 택시는 현재 누구나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되었지만, 택시 승차거부 문제가 항상 대두되었다. 정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신고 제도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승차거부에 대해 불편을 표출했다. 이에 카카오

경남 창원에서 50대 남성 A씨가 6세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부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2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이 사건은 이른바 ‘제2의 조두순 사건’이라고 불렸다. 사건이 알려진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올려주세요. 종신형 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법정 최고형이 아닌 법정 최저형인 징역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더 심해 보이는 것은 이들의 투표참여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투표참여율이 낮은 이유가 반드시 정치에 대한 무관심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정치에 대한 효능감이 낮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효능감이란 ‘내가 정치에 참여하면 뭔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인데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면 당연히 투표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

EBS 다큐프라임에서 색깔 실험을 진행했다. 빨간 방과 파란 방에 각 10명의 학생을 번갈아 들여보내고, 20분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나오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빨간 방에서는 평균 16분을 머물렀으며, 파란 방에서는 평균 24분을 머물렀다. 사람들은 빨간 방에서는 정신없고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으며, 파란 방에서는 부드럽고 느긋한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색은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여러 분야에서는 색을 이용한 마케팅을 한다. 대표적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널드의 빨간색 간판이다. 빨간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