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빛초롱 축제
서울 빛초롱 축제
  • 성수진 기자
  • 승인 2014.12.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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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온 추위로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등불로 인해 한층 녹일 수 있는 ‘서울 빛초롱 축제’에 다녀왔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렸던 서울 빛초롱 축제는 서울 등축제의 새로운 이름으로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수백 개의 등불을 밝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약 1.2km구간에서 개최하였다.
전통과 현대가 아우르는 빛의 향연을 바탕으로 축제의 주제는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으로 청계천 물길 구간을 4개 테마로 나누어 공개하는 방식으로 청계광장서 광교까지 1구간에는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 의궤, 김장문화 등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빛나는 유산을 테마로 한 작품을 전시하고, 광교에서 장통 교까지 2구간은 지자체 및 해외 초청 등으로 꾸며지고, 장통 교에서 삼일 교까지 3구간에는 폴리, 라바, 또봇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캐릭터를 테마로 한 작품을 전시해 가족방문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특히 연어 같은 물고기들이 수없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캐릭터 등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물고기 캐릭터를 통해 청계천이라는 공간적 특징을 어떻게 활용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4구간은 삼일 교에서 수표교로 국내 유명 라이트아트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이 있곤 하였다. 기자는 1구간부터가 아닌 마지막 4구간부터 구경하게 되었는데 입장하자마자 반기는 LED 눈꽃과 양떼들을 시작으로 설렘과 기대가 부풀게 되었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기차소리에 놀라 둘러보니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필룩스 기차모양 부스로 신기하면서 음향효과까지 더해져 마치 주변에 기차가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그 외에도 정교하게 표현된 제철소의 밤, 아모레퍼시픽의 기획 구간으로 화장품 공병을 이용하여 만든 아름다운 조명과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제작되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으며, 신설동 풍물시장을 대표하는 캐릭터 또한 등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1,2구간을 끝으로 다음은 다양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존과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는 닥종이 전시를 통해 3,4구간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이번 구간의 첫 시작은 이순신장군과 거북선으로 거북선의 돛대가 움직여 더욱더 실감이 났으며, 잔잔하게 들려오는 종묘제례악이 천계 천으로 퍼져나가게 되며 제례의식의 한 장면과 더해져 더욱더 아름다움과 눈과 귀가 즐거웠으며, 세종대왕님을 마지막으로 등불축제는 막이 내려졌다. 서울 빛초롱 축제를 찾은 날이 주말이 아닌 평일이었음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는데 특히 뽀로로와 라바로 인해 더욱더 심했던 것 같았다. 1구간부터 4구간까지 대략 1시간 10분이 걸린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를 걸으며, 2014년도의 끝이 보이는 시점에서 등불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끝나가는 년도가 아닌 새로 다가올 2015년의 목표와 마음가짐을 새롭게 잡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번 해의 서울 빛초롱 축제는 지난 11월 23일로 막이 내려졌지만 못가보신 학우 여러분들은 내년 이맘때쯤 무거운 일상에서 벗어나 화려한 불빛을 즐기러 한번쯤 구경하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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