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서 앞으로의 나를 찾다
동대문에서 앞으로의 나를 찾다
  • 이상호 기자
  • 승인 2014.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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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프리자(DDP)는 외형적으로는 둥글고 높지 않은 건물들로 이뤄져 있어, 걸으면서 관람하기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각 건물마다는 저마다의 주제를 갖춰, 디자인되어 있고 건물 밖에는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있어 이목을 끌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마침, 내가 DDP를 관람하러 갔을 때는 인기 만화의 주인공인 ‘피카츄’의 거리 행진이 있을 예정이었다. ‘포켓몬스터’라는 만화는 어렸을 때부터 접해왔지만, 이와 같은 행사가 있다고 하니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사람들부터 포켓몬스터 관련 게임을 하는 사람들 까지 동대문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게다가, 당일의 행사로 포켓몬스터의 원작자가 초청되어 인터뷰행사가 이뤄져, 안 그래도 많았던 인파는 더욱 몰리게 됐고, 결국 뒤에 이어질 행사들은 대거 취소되고 기념촬영과 같은 행사들이 대체되어 열렸다.

나에게는 신문사에 들어와 첫 번째 취재였던 이번 여행기. 막상 생각해보니, 다녀온 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너무 많은 인파에 섞이다보니 관람이라기보다는 인파에 휩쓸려 싫어도 걷게 되는 꼴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행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그저 걷고, 또 걸었던 기억만 가득하다.

이번 행사에서, 일부 문화제에 사람들이 무단으로 올라가고, 질서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도 또 많은 실망을 했다.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는 그런 공간을 들어갔다는 느낌이 가득했던 이번 행사. 더 많을 것을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부분과 사람들이 오로지 자기밖에 몰랐다는 일들에 그저 아쉬움만 남아있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 수많은 취재를 하며 이보다 어려우면 어려웠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부족함 없이 노력하겠다. 오늘의 경험을 교훈삼아 더 도전할 수 있는 또, 포기하지 않는 성실함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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