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기다림
방학을 기다림
  • 서원프레스
  • 승인 2014.12.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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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있지 않으면 겨울 방학입니다. 성탄절과 신정으로 이어지는 즐거운 시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학(放學)을 문자 그대로 풀면 공부를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학기 중 열심히 공부했으니 이젠 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로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를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 방학은 정말 공부를 놓고 그냥 노는 시간인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면서 미진한 과목, 특히 영어, 수학과목을 보충하거나 새 학기 공부를 당겨서 하는데 그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대학에서의 방학은 어떤 시간이 되어야 할까요?

대학생이 되어서는 이전처럼 입시위주의 영어 수학을 공부하거나 새 학기를 미리 준비하는 시간으로 방학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생은 토익을 비롯한 영어공부를 하고, 어떤 학생들은 공무원시험이나 취직을 위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합니다. 또 어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등록금을 마련합니다. 물론 이것들을 다 하는 학생들도 있구요.

그런데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면서 방학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그냥 허공에 날려버리는 학생, 종일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셔 버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닙니다. 어른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시간을 그렇게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대학시절 8번 정도 돌아오는 그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럼 어떻게 방학을 보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방학을 활용해야 합니다.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잘 생각해 보고 또 실제 그 직업의 세계를 살펴보는데 그 시간을 활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적성이 어떤 직업에 맞는지, 내가 알고 있는 직업의 현실은 어떤지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선배들에게 물어 보고 가능하면 그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만나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 다음은 당연히 그런 직업을 갖는데 필수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필요한 강의도 들어야 할 경우가 있겠고 또 어떤 분야에 따라서는 체력단련도 해야 할 것입니다. 학기 중에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방학 기간에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아르바이트로 용돈이나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방학을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방학 중에 해야 할 필수 항목이라면 다음은 선택 사항인데요,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면 여행을 다니십시오. 젊은이에게 여행처럼 좋은 투자는 없습니다. 국내도 좋고 해외도 좋습니다. 배낭여행이면 더 좋고 자전거일주도 좋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방학이 기다려진다면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저 공부를 놓아서가 아니라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찬 계획 아래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때 여러분의 미래는 더욱 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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