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때요?
이 책 어때요?
  • 변선재 기자
  • 승인 2015.03.0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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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생각들 - 존 브록만
 제목을 보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눈치를 채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이 책의 시작은 멀리보자면 저자인 존 브록만(John Brockman)이 1991년 제 3의 문화라는 모임을 제안했을 때부터이다.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책의 제목 그대로 이 책의 내용은 위험할 수 있으나, 당연히 생각하게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근본을 생각하지 못한 측면에서 뒤엎는다. ‘발상의 역전’이라는 사고방식은 어찌보면 우리에겐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불리어지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고 도전하고 반박하며 지식을 나누는 것을, 전문지식인이 아닌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신세계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철학, 종교, 이념, 과학 등 지식의 여러 가지 분야에 최전선에 놓여있는 논쟁적인 개념들을 주제로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 다르게 생각하고자 하고 의문을 제기하고자 하며, 인간의 근본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논쟁거리도 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의 지식도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생소하고 난해한 내용이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이해가 어려워서 같은 구간을 반복적으로 읽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벽에 부딪혀 독서를 도중에 멈췄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 책의 문장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미묘한 차이와 흐름을 읽기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물론, 세계 석학들의 지식을 책을 읽고 열심히 고민한다고 해서 그들만큼 유식해질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논쟁거리와 지식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기자는 존 호건(John Horgan)의 저서로 또 유명한 ‘영혼은 없다’가 인상적이어서 생각을 좀 더 해보았다. 필자가 20대가 되어 성인이 되니 어렸을 적부터 봐왔던 집안 어른들이 돌아가셨고 그 분들의 영혼이 우리 가족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기에 이 글은 내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신경과학이 인간의 감정과 성격 등의 근본적인 것을 증명하고 결국 영혼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과학으로 사람을 바꾸고 조종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영화에서 본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나, 진지하게 현실 세계에 도입해 본다면 이것은 인간의 근본을 뒤엎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아직 가설에 불가하지만 단순히 재미삼아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세계 석학의 말이니 만큼 무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본인이 사회의 논쟁거리와 근본을 뒤엎는 끊임없는 도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위험한 생각들은 2007년 8월 24일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낙관적 생각들’과 세트를 이루는 책이라 볼 수 있다. 신간도서는 아니지만,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생소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현대의 논쟁거리와 새로운 사고에 대해 궁금하다면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독서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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