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을 빛나는 별처럼
당신의 인생을 빛나는 별처럼
  • 김현희 기자
  • 승인 2015.06.0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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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춘 페스티벌을 다녀오며
 ‘꿈을 이루는 것이 젊음의 목표’라고는 하지만, 정작 잡아야 하는 꿈은 멀기만 하다. 게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이정표’하나 없는 젊은 세대는 그저 막막하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청춘들을 향한 외침’의 중심이었던 ‘제 7회 2015 청춘 페스티벌’을 기자는 다녀오게 되었다. ‘나는 우주 왕먼지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비록 우주의 먼지처럼 작은 존재지만 그렇기에 가장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의 주제로, 취업 준비에 지쳐있는 필자뿐 아니라 지쳐버린 모두를 위한 공연이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봤다.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부터, 덕질로 성공한 40대 아저씨, 귀가 쫑긋해지는 19금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 독자들에게는 다양한 이야기 중 가장 인상깊었던 두 개의 이야기를 전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강연은 방송작가 ‘유병재’가 마이크를 잡았던 내용이었다. 당장에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이기에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게 아닌, 진짜 ‘이야기’를 전했던 강연이었기에 그 내용을 풀고자 한다.
유병재는 “예전부터 힘든 일이 있으면, 웃어른들을 찾아뵙고 고민 상담을 하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분들이 해주는 조언에 대한 거부반응이 생겼고 그러다보니 인생에서의 멘토를 다시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훌륭한 사람들을 멘토로 삼지는 마세요, 그런 사람들을 본받고 따라하려고 해도 결국 사고를 치거나 본성이 나오면서 여러분 역시도 그 멘토의 본성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저는 반대로 무례하고, 버릇없고 진짜 ‘쓰레기’같은 사람들을 보면서 난 죽어도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며 “우리는 배운다는 내용을 ‘플러스’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마이너스’만 없애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조언을 남겼던 그였다.

 이 말에 유독 공감이 갔던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나 역시 한 마리의 ‘공작새’가 된 것처럼 남들에게 보다 나를 어필하기 위해 ‘자랑’을 늘러 놓곤 했었다. 그런데, 나의 ‘플러스’를 늘리는 것보다 ‘마이너스’를 제거하라는 그의 말에 지금의 나에 방향이 무조건적으로 ‘플러스’를 시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줬고, ‘단점’을 제거해 완전한 ‘성인’이 되는 것이 인간으로의 참된 길이리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로 소개할 강연은 개그맨 ‘박명수’의 이야기였다. 직업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주제인 ‘싫지만 돈을 택하느냐, 적은 보수지만 좋아하는 일을 택하느냐’라는 주제에 대해 박명수는 “진짜 당연한건데 생각을 해보세요, 행복하려면 뭐 해야 해요? 좋아해야 하죠? 근데 좋아하는 게 아니어봐? 행복이 없어요!”며 “자격증도 스펙도 뭐도 다 좋아요! 좋은데, 좋아하는 거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으면 합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대학 4학년이라는 무거운 칭호를 지니고 있는 필자도,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좋아하지도 않고 피곤하지만, 조금 더 힘들지만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으로 취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한 것도 사실이고 높은 보수의 직장을 위해 의미 없는 자격증 불리기에 노력했던 건 독자들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다 이러고 산다. 어렵게, 힘들게, 피곤하게, 행복하지 않게. 청춘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열정의 공간에서 가장 차가운 고민을 나누며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신의 존재가 한없이 작아 보이고 초라해 보이는가? 괜찮다. 꿈은 멀고, 앞에 놓인 길은 없고 먼지처럼 느껴지는가? 괜찮다. 저마다의 고민의 시발점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고민’을 하고 산다. 어느 누가 그랬다. ‘운동을 하면 운동이 늘고, 공부를 하면 공부가 느는데, 왜 너는 고민만 해서 고민을 늘리고 있어’라고, 이제 그 무겁기만 한 모래주머니를 내려놓자. 늘어가는 고민보다 당신의 열정을 늘려보는 시간, ‘먼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과 가장 빛나고 있는 ‘청춘’이라는 이름의 자랑으로 지금 당신의 인생을 빛내고 늘렸으면 한다.

 가장 빛나고 있는 저 별은 당신의 이름을 새겨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한 밤중 오리온에게 길을 묻듯이 당신의 인생에 바로 당신이 오리온이 되었으면 한다. 이미 당신은 이 우주에서 빛나는 ‘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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