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랑,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난 싫어
아몰랑,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난 싫어
  • 서원프레스
  • 승인 2015.06.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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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s 스나이퍼 ⓶ - 여성혐오? NO! ‘여성시대’를 혐오하는 사회
 
최근 들어 어디에선가 한번이라도 ‘혐오주의’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국적이나 출신지역 혹은 인종과 종교, 성별 등 인간으로써 바꿀 수 없는 특성에 관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부정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가하는 것을 표하는 혐오주의, 지금 대한민국은 절대 정상화될 수 없는 이 혐오주의에 빠져있다.

 예전부터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지역 갈등과 종교 갈등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세력혐오가 있어왔다. “근근이 있어 오던 게 뭘 이제야 문제야?”라는 의견에 당장 반박하자면, ‘집단’이면 모든 게 해결되는 줄 아는 세력들이 등장해 ‘혐오주의’를 급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여성시대’에 대해서 우리는 익히 지겹도록 귀와 눈으로 보고 들어왔다. 그저 유머성 게시글을 올리고 잡담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넘어서 ‘집단’의 이름으로 이유 없는 폭행을 가하고 있는 난봉꾼들의 행보는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도 참혹하다.

 태아를 산모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표현하고,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적인 혐오감을 강제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인들의 출연프로그램을 비롯해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들까지 모조리 보이콧(boycott)하고 불매운동을 펼치며, 각종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는 등 하나씩 이야기하기에는 낯 뜨거운 이야기들이 많아 이정도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이미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모르던 이들도 충분히 파악됐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자신들이 ‘커뮤니티 사이트’, 즉 ‘집단’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실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불확실한 여론’을 만들어 대중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도 한다. 최근의 예를 들어보자, ‘여성시대’의 한 회원은 자신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해당 내용을 ‘여성시대’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언급하기 시작했다. 해당 사건은 사람들로부터 계속해서 회자되고 급기야 해당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달라며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런데, 정작 해당 사건을 언급한 회원은 “아 몰랑, 적당이 합의 볼꺼니까 관심꺼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잠적을 감추는 설명하는 사람조차 황당하게 만드는 일을 보였다.

 이후, 지속적은 추궁에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여성시대’의 불온한 이미지를 회복하고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공격하기 위한 조작된 내용으로 밝혀졌고 이런 내용에 대해 그 어떤 사과도 해명도 없이 ‘아 몰랑, 너네 다 여성혐오자들이야’라며 답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진짜 문제가 바로 여기 있는 것이다. ‘아 몰랑’이라는 단어 속에는 사태에 대한 그 어떤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죄책감도, 책임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다.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했던 무지했던 사람들을 지금에도 욕하면서 이들이 그 우민(愚民)들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멍청하고 책임감 없는 행동은 아무나 마녀라고 모함하던 ‘마녀사냥’을 일종의 ‘놀이’라 생각한 중세시대 사람들과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자신의 뜻처럼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영유아처럼 때를 쓰고 화를 내며, 집단과 여성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막무가내의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성별과 집단이라는 내용, 그리고 일방적으로 때를 쓰는 행동들이 과연 ‘교육열이 너무 높아 취업이 걱정되는’지금의 세대에 이해가 가는 행동인가? 나는 ‘여성시대’의 우범행동들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속어 중 ‘여혐’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여성을 혐오한다’는 표현으로 주로 생각 없는 여성상에 쓰이는 최악의 비속어 중 하나다. 지금의 ‘여성시대’는 ‘여혐’의 바람을 불어 일으킨다는 일부 논객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이 사태를 ‘여혐’이 아닌 ‘여성시대 혐오’로 봐야한다고 본다.
 
 문란하고, 우범적이며 사회의 악으로 추앙받는 ‘여성시대’가 가야할 길이야말로 자신들이 그토록 원하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완벽하며, 사회에 모범이 되는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한명의 아해가 ‘여성시대 회원’인 ‘여시’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뭐가 그리 불쾌한지 그 어떤 설명조차 없다. ‘아 몰랑, 쟤 존나 싫어’를 반복하는 ‘여성시대’모습을 지켜보며 오늘도 중얼거려본다, “우리야 말로 사회의 악인 니들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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