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넌 너여야만 해
괜찮아, 넌 너여야만 해
  • 서원프레스
  • 승인 2015.09.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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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s 스나이퍼 – 소통의 미학이 결여된 사회
 이 글에 시작에 앞서, 먼저 독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도록 하겠다. 본인은 하루 24시간 중 가족들과 대화를 몇 마디나 나누는가? “우리 아들·딸 잘 다녀왔어? 밥은 먹었어?”라는 말에 귀찮은 듯 무심한 듯 “네~”라며 대화를 단절시켰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밖에서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말하는 양이 많은 필자도 평소 가족들과 하루에 열 마디도 섞지 않을 때가 많다. 평소에 바쁜 일상과 직장, 대인관계 등 여러 가지에 뒤쫓기듯 살아가는 21세기에서 인간미(人間美)를 찾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본다.

 그런데, 가족들에 소홀이 대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정체모를 ‘무언가’에 뒤쫓기며 급하게 남들과 경쟁하듯 살아가고 있다. 어째서, 그렇게 급하게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야 하는 걸까? 필자는 그 문제를, ‘현대사회’자체가 만들어낸 문제라 생각하며,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도 TV프로그램, 연예인, 광고 등으로 생겨나선 안될 ‘고정관념’을 만들어내기 일쑤다.

 요즘 어린아이들을 보면 날씬한 몸매, 풍만한 가슴 등 TV매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여기서 특성화 고등학교와 인문계 고등학교로 나뉘게 되며, 인문계로 갈 경우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수능이라는 나라에서 인재를 판단하는 시험을 치루고 대학에 입학한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어느 덧 사회에 나가게 된다. 누구 하나 변함없이 선택하나 하지 못한채, 하라는 이야기에 이끌리고 만다.

 그렇게, 대학이라는 위치에 서있는 본인의 모습을 그려봐라. 대학교를 졸업할 동안 내세울 수 있는 스펙을 쌓지 못한 학생들은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노리거나 취업 준비를 하게 된다. 공무원 시험은 스펙에 상관없이, 오로지 결과로만 합격되는데다 안정적이기에 너도나도 우후죽순으로 선택하는 그만큼 열풍이 부는 시험이다.

 지금도 노량진에 가보면 고시원생들이 개미떼처럼 몰려있다. 한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노량진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원생들의 평균 연령은 약25세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평균’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33살, 35살도 존재한다. 이처럼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빚만 더 늘어나며 부모님들에게 손을 벌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취업준비생들만 넘쳐나는 나라에서 떳떳한 일자리도, 보금자리도 없는데 항상 강요만 받으며 뒤쫓기듯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더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괜찮아’라는 이야기에 한없이 감동한다는 점이다. “칼질하다가 손 다치지 마세유, 채칼 쓰면 깨끗이 잘려유”라고 말하는 백종원 요리연구가. “예전에 저는 쉬웠는데, 어린이 여러분은 어렵다고 하는 것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까 잘 따라할 수 있을거에요”라 말해는 김영만 교수의 말에서 우리는 한없이 감동하고 있다.
 
 유명 작가인 폴 발레리는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을 전했었다. 여러분은 굳이 시대가, 세대가, 나라가 강요하며 구축하는 여러분의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자신이 꿈꾸는,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만의 세상을 꾸며 나가며 미래를 설계하면 지금처럼 바쁜 일상이 아닌, 좀 더 여유로운 삶을 느끼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단지 ‘괜찮다’는 이야기에 감동하는 건 당신의 몸도, 마음도 지금은 너무 지쳐있기에 그런 것이고 그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더 큰 감동을 느꼈다 생각한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아준 고마운 삶은 살고 있는 당신에게 “괜찮아요”라는 말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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