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40주기, 우리의 노동현실은?
전태일 40주기, 우리의 노동현실은?
  • 조규태 기자
  • 승인 2011.01.2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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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는 ‘전태일 분신 40주기’를 맞아 ‘전태일 기념재단’의 박계혁 사무총장을 만나 전태일이 노동현실에 끼친 영향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편집자주>

▲ 12월 16일 전태일 열사의 40주년을 맞아 전태일 기념재단 박계혁 사무총장은 "전태일 정신을 계승해 직접적인 투쟁에 나서야한다"며 주장하고 있는 사진이다

Q1. 전태일이 비정규직 노동 현실에 끼친 영향은?
전태일이 분신했던 1970년대의 노동환경은 노동자에게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도 불구하고 긴 노동시간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구분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1997년 IMF로 경제 불황에 빠진 한국 사회는 점점 노동의 유연화가 요구됐고 이로 인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분류됐다. 이때부터 한국 노동시장에는 비정규직이 급격히 많아지고,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70년대 있었던 ‘전태일 분산 사건’은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의 각성과 노동현장의 시설개선을 위한 단체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Q2.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이 파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법원은 ‘2년 이상 비정규직으로 일했으면 정규직의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기업은 불공정한 대우를 하면서도 해고로 위협하며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울산 공장에서 파업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Q3. 전태일이 ‘노동근로법’에 끼친 영향은?
전태일 열사는 근로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주장하며 자신을 희생했지만 아직까지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은 과거보다 노동운동이 활성화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노동자의 피해사례가 근절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전태일 열사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노동현실의 개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다.

Q4. 전태일 기념재단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지금까지는 전태일 열사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올해엔 ‘전태일 분신 40주기’를 맞아 언론과 대중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에 진행한 ‘40주기 기념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전태일 열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가장 보람찼다. 앞으로도 ‘전태일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부조리한 노동현실에 대응하는데 앞장서겠다.

Q5. 전태일 기념재단에서의 하는 일은 무엇인가?
전태일 기념재단에서는 노동교육과 직접적인 투쟁을 통해 부조리한 노동현실을 타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노동교육을 통해 노동현실의 실질적인 전황을 파악하고 올바른 노동 정신을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Q6. 노동문제와 관련해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학생 절반이 졸업과 동시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이 부조리한 사회를 깨는 것이 진보이며 진리를 탐구하는 활동이다. 프랑스에서는 일자리 감소로 인한 사회문제에 대항하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직접 파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노동문제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비정규직의 틀을 깨기 위한 지성인으로서 노력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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