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행복한 “애오라지”
이 순간이 행복한 “애오라지”
  • 조규태기자
  • 승인 2011.01.27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본사에서는 락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락(樂)동아리 ‘애오라지’를 만났다. 기자가 야외음악당에 위치한 동아리방을 찾았을 때, 회원들은 이미 로맨틱 펀치의 ‘토요일 밤이 좋아’를 목청껏 부르며 연습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중이었다. 연습실 안에는 열정의 흔적들인 악보들과 상처 많은 악기들이 보였고 추운 날씨조차 떨쳐버릴 만큼 강하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애오라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김현찬(컴퓨터공학․1) 회장은 “우리 애오라지의 연습실이 청주에서 가장 큰 연습실일 것”이라며 기분 좋은 웃음으로 기자를 환영했다.


애오라지는 보컬에 김현찬, 키보드에 허건(중어중문․1), 베이스에 구상은(경영․1), 드럼에 조효승(경영․1), 기타에 윤기준(윤교․3) 등 총 5명의 학우들이 함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에만 8개의 공연을 했다”며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어려운 곡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을 때 관객의 환호소리가 나면 영혼이 깨는 것 같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소감을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당시의 감동이 생생히 드러나 기자까지도 설레는 느낌이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묻자 윤기준 학우는 “가수 넬을 음악인의 모태로 삼고 있다”며 “넬의 stay란 곡은 잔잔한 느낌의 멜로디와 애절한 목소리 그리고 강렬한 사운드가 어울려져 나의 음악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고”고 전했다.


회원들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끝내고 이내 기자도 함께 애오라지의 자작곡인 ‘나는 그리다’ 라는 곡을 노래했고 기타연주도 배웠다. 마치 콘서트 현장에 온 기분이었다. ‘애오라지’ 회원들과는 이날 처음 만났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함께 하다 보니 ‘무언가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친숙한 기분마저 느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의 배움이 끝날 때쯤 한 회원은 “가끔 ‘애오라지는 불량스러운 느낌이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부정적인 시각이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미지 개선에 신경을 기울이겠다”며 우리 대학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또 다른 회원은 “내년에는 신입생이 많이 들어와 함께 음악의 열정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며 “홍보에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애오라지’의 활동계획에 대해 김 회장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음악을 향해 꾸준히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며 “끊임없는 변화로 우리 대학의 락 밴드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애오라지는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KT&G의 주최로 예술의 전당에서 다시 한 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음악 트레이닝에 들어가 2월에 있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공연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애오라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