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든 것을 ‘반값’에 해결한다!
난 모든 것을 ‘반값’에 해결한다!
  • 설동진 기자
  • 승인 2011.03.2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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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에 뮤지컬을 보고, 점심값으로 스키를 즐기고, 5만원권 한 장으로 15평짜리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새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24시간만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같은 물건을 구입할까? 이런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소셜커머스’이다.


소셜커머스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안에서 이뤄지는 소비자의 구매, 평가, 리뷰 등의 활동이 소비자의 소셜네트워크에 자동으로 반영되어, 친구들과 공유되는 것이 대표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공동구매라는 인식이 강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50%가량 싼값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보통 트위터(미니 블로그)와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터넷 친구 찾기)로 지인들 사이에 소문을 퍼뜨려 구매자를 모은다.


2008년에 Groupon이 설립된 이후 전세계적인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붐이 일어났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부터 다양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사이트로 업계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http://www.ticketmonster.co.kr), 얼마전 롯데와 MOU를 체결한 위메이크프라이스(http://www.wemakeprice.com), 맛집만을 엄선하여 티켓을 판매하는 데일리픽(http://www.dailypick.co.kr), 교육만을 전문으로 하는 50DC(http://www.50dc.co.kr)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소셜커머스는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먼저 특정분야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 맛집, 뷰티, 여행,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들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한 개 동이 상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두 번째 특징은 좋은 상품을 반값이상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단, 지정된 시간 안에 목표수량 이상 구매를 했을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종의 공동구매 형식과 유사하다. 여기에 10원 경매를 도입한 곳도 생기면서 할인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보았다는 박준희(서울·26) 씨는 “반 값 가격으로 정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소셜커머스지만,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들도 나타나고 있다. 쿠폰을 판매한 음식점이 폐업을 하는가 하면, 구입한 쿠폰으로는 특정메뉴만을 먹어야 하는 경우나 원래 50% 이상 할인하여 판매하는 것을 이번에만 한정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환불기간이 판매하는 당일 내지는 다음날까지이며, 문제가 생겨도 소셜커머스 측에서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문제로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허위, 과장광고도 문제의 발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규모를 작년 600억 원의 5배인 3,000억 원으로 볼 만큼 소셜커머스는 소비자나 판매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다. 할인율만을 보고 구매하기 보다는 믿을 수 있는 곳을 택해 구매한다면 소셜커머스 만큼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다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관련 소비자상담센터 전화 1372번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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