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홍보로 그치는 지역관광산업, 이대로 좋은가
일시적인 홍보로 그치는 지역관광산업, 이대로 좋은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7.0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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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산업의 득과 실, 최선은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국적인 자연환경과 문화를 경험하고자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자국민들도 국내여행을 하는 수가 많아지면서 각 지역에서는 행사 및 관광 인프라의 지역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과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부흥을 기대하였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학교가 위치한 청주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암골, 성안길 시네마 거리를 조성했다. 수암골에서는 2010년 방영된 ‘제빵왕 김탁구’와 2011년 방영된 ‘영광의 재인’을 촬영했었다. ‘영광의 재인’의 국숫집 촬영지는 당시 지역주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촬영지는 ‘팔봉제빵점’을 관광장소로 만들어 대본을 읽을 수 있는 자리와 함께 주인공 판넬을 만들어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놨다. 수암골 특유의 탁 트인 전경과 벽화마을답게 조그마한 벽화들이 꾸며져 있어 드라마 촬영장소 뿐만이 아니라 관광 명소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 두 개의 드라마 이후로는 관광산업을 유지할 만한 드라마, 영화 촬영이 없어 드라마 종영과 함께 식은 관심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성안길 시네마 거리다. 성안길은 재작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도심 격투와 SBS ‘닥터스’의 촬영지였다. 이 점에 착안하여 청주시는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시네마 거리를 조성했다. 거리에는 ‘타이타닉’, ‘토르’, ‘시네마 레드카펫’ 등의 영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거리를 꾸몄고, 거리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영사기 모양의 안내판과 관광 종합 안내소가 만들어졌다. 초반에는 성안길이 관광 활성화의 도화선이 되기를 바라며 페스티벌과 거리오픈 축하를 위해 배우 장혁이 팬 사인회를 열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청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청주시가 수억원을 들여 상당구 성안길에 시네마 거리를 조성했으나 도시 관광 활성화의 취지에 맞지 않게 무관심속에 잊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것과, 시네마거리가 효율적인가에 대한 지적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성안길의 시네마 거리를 성공적인 관광산업으로 인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초반 일부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공공시설물 파손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 현장에 가본 결과는 예상과 달리 조형물 주위는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지역관광 산업의 문제로 지적되어 온 것은 청주뿐만이 아니었다.

작년 서울시에서 가수 싸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순위를 올리면서 한류의 입지를 높여 강남에 ‘말춤 동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공감대 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말춤 손모양’ 동상은 논란의 중심에 섰고, ‘관광객들의 사진 장소가 될 수 있다’와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 기록이 흔한 것이 아니니까 기념할 수 있다.’ 로 사람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결국, 서울시는 동상을 만들거나 없앨 때는 시민과 전문가의 심의를 거치도록 조례를 바꿨다.

모든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서로 다른 의견들을 잘 조합하여 시민의 동의를 얻고, 이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얻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시민의 관심을 얻어야만 꾸준한 관심 속에서 관광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시적인 홍보는 효과적이지 않으며 지역 또한 계속해서 지역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드라마, 영화 촬영장으로서의 관광에 기대기보다는 그 이후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꾸준한 홍보와 행사를 통해 이어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관광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시점에서 학우들도 지역관광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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