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점의 당연한 권리, 학점계좌제
1학점의 당연한 권리, 학점계좌제
  • 고정민 (윤리교육 4)
  • 승인 2011.03.29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우리 대학의 행정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행정적으로, 대학 손위에 놀아나고 있다. 절차가 정당하고 맞는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부당하기 짝이 없는 행정상의 문제가 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학점계좌제’다. ‘학점계좌제’는 아직 우리 대학에서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 말에는 ‘우리 대학’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학점계좌제’는 뉴스에서나 신문, 기타 등등 여러 매체에서 몇 년 전부터 간간히 들려온다. ‘학점계좌제도’는 대학생이 학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하기 위한 적절한 제도다.

예를 들어 필자가 전공 6개를 수강신청하고, 교양이나 교직을 1개 수강을 하였다면 1학점이 남게 된다. 이 경우 우리 대학의 행정상으로는 1학점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된다. 우리는 우리의 돈을 내고 그에 따른 교육과 권리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우리 학교의 경우 우리는 우리의 권리-여기에서는 우리가 낸 만큼의 교육이나 학점을 정당하게 받을 권리-를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여기쯤에서 많은 사람들이 ‘학점계좌제’와 ‘학점은행제’를 혼동할 수도 있다. ‘학점은행제’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사이버수업이나, 자격증이나 독학사 시험 등을 통해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4학년 졸업장과 같은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와는 다르게 ‘학점계좌제’는 개별적으로 취득한 다양한 교육과 잔여를 종합적으로 누적 기록-관리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인증함으로써 국민의 평생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학점계좌제’는 ‘학점은행제’에서 더 나아가 각 개인이 받은 학교교육과 학교 밖에서의 교육,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 경험한 다양한 교육과 학습활동을 누적 기록하는 종합교육학습기록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학점계좌제’는 우리의 마땅한 권리를 지키는 것임과 동시에 현대에 부각되고 있는 평생교육이라는 슬로건에도 적합한 것이다.


우리가 조금 무심했던 것은 아닐까? 단순히 적은 1학점이라고 별것 아닌 것처럼 느끼고 스쳐 지나갔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자유자본-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돈을 내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충분하다. 우리의 남는 1학점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아니,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그 1학점에 해당하는 돈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1학점이 비단 한 명의 일이 아니라 서원인 모두에게 남는다면 이것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러한 행정적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부모님이 주신 피땀 어린 돈을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는 꼴이 되 버린다. 이것은 학교에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더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정당한 권리만을 찾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을 학교 행정의 어두운 그늘 속에 은근슬쩍 주어서는 안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