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휩쓸고 간 상처… 사랑으로 함께 보듬기
폭우가 휩쓸고 간 상처… 사랑으로 함께 보듬기
  • 박준형 기자
  • 승인 2017.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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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구성원들, 청주 수해 현장에서 사랑 나누어

지난 7월 16일, 우리 학교가 위치한 청주에는 시간당 9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려 청주 곳곳이 잠겼으며, 일시적으로 청주 전역의 교통이 마비가 되었다.

이 날 내린 청주의 강수량은 1995년 8월 293mm에 이어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이다. 

금강홍수통제소가 오전 9시 20분경 미호천 석화지점에 홍수경보를 내려 무심천 범람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었으나, 오후에 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범람 위기는 넘겼다.

다행히도 무심천이 범람하지 않아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청주시 여기저기는 폭우로 인한 상처가 남았다.

한동안 큰 수해가 없어 자연재해의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청주는 호우로 인해 3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으며, 무심천이 침수됨에 따라 무심천 강변에 세워진 1천여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으며, 주요 도심지가 침수되는 바람에 피해가 산더미처럼 늘어났다. 또한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였다.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우리 학교는 다소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 이에 우리 학교는 지역민들의 아픔을 나누고자 지난 7월 18일 수재민에게 학교 기숙사를 무료로 개방하였다.

수해 복구를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봉사도 이어졌다. 7월 중순 사회봉사단과 총학생회, 학생자치기구 간부학생 및 교직원 60여 명은 학교 인근 운호고등학교 및 주변 주택 등 침수 피해 지역에서 수해복구봉사를 진행하였다. 8월 4일에도 손석민 총장을 비롯한 우리 학교 교직원 50여 명이 청주시 미원면의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하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려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닐하우스 복구와 무너진 산비탈에 쌓을 모래 포대를 쉬지 않고 옮겨 복구에 힘을 보탰다. 수해 복구에 참여한 손석민 총장은 “비록 적은 일손이었지만,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8월 4일 교직원봉사단이 힘을 보탠 미원면 홍우청정농장의 오홍근 대표는 “아마 서원대를 못 잊을 것 같다”면서 “까다로운 작업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온 재난. 비가 온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침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 수해의 아픔 속에서 우리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우리 재학생들과 교직원봉사단. 많은 이들의 사랑의 손길 속에서 한시 바삐 수해의 피해가 아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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