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에 있어 '두근두근'했던 날은 언제인가요?
당신의 인생에 있어 '두근두근'했던 날은 언제인가요?
  • 서원대신문사
  • 승인 2018.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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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르지만, 우리와 같은 '두근 두근 내 인생'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오퍼스픽쳐스) 두근두근 내 인생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오퍼스픽쳐스) 두근두근 내 인생 포스터

당신은 이팔청춘에 무엇을 했는가? 대다수는 학교를 다니며, 또래들과 유년시절을 거쳐서 어른이 될 것이다. 늦잠으로 학교에 지각을 하고, 친구와 싸워 고민하며, 풋풋한 연애로 서레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급작스럽게 부모가 될 것이며, 누군가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

조금은 다른 이팔청춘의 이야기. 영화 ‘두근 두근 내 인생’을 보고 신문방송사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신은 나이에 맞게 산다는 것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지현(행정•16) 기자는 ‘행복한 것’이라고 하였으며, 이에 덧붙여, 임지현(국어교육•16) 기자도 “다시 잡을 수 없는, 남들과 같이 그때만의 것을 누리며 사는 행복한 일”이라고 하였다.

여기 나이에 맞게 살 수 없는 주인공 아름이가 있다. 아름이는 열여섯 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여든 살이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조로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히 늙는 신체 탓에 건강이 좋지 않은 아름이는 학교에 갈 수 없다.

친구는 옆집 짱가 할아버지뿐인 아름이가 주로 하는 일은 ‘글쓰기’이다. 아름이에게 글 쓰는 것은 무엇일까? 박솔비(식품공학•16) 기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임지현(국어교육•16) 기자는 “세상을 접하고 표현하던 매체”라고 했다. 박준형(국어교육•15) 기자는 “글을 쓰던 주요 소재가 가족과 자신이었다. 없어지지 않는 기록처럼, 아름이에게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을 세상에 남기는 의미였을 것이다”라며 색다른 견해를 표했다.

아름이는 병원비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TV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다. 이로 인해 아름이와 가족들은 세상의 여러 시선을 받게 되었다. 아름이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응원받기도 하지만 외면받기도 한다. 공원에서 만난 고등학생 무리는 ‘정말 열여섯이 맞느냐’며, ‘혹시 옮는 병이 아니냐’는 말로 아름이에게 상처를 준다.

우리는 주로 ‘우리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임지현(국어교육•16) 기자는 “신기하다. 그렇지만 의식적으로 쳐다보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반면, 박솔비(식품공학•16) 기자는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 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이지현(행정•16) 기자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같은 견해를 표했다.

TV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아름이는 마지막 16살을 보내게 된다. 16살의 마지막이자 17살의 시작의 날. 아름이는 부모님께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싶다고 한다.

죽기 직전에 아름이가 듣고자 했던 제야의 종소리. 아름이에게 제야의 종소리는 어떤 의미였을까? 박솔비(식품공•16) 기자는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했지만 한편으로는 다음 해를 살고 싶지 않았을까. 아름이에게 제야의 종소리는 다음 해를 살고 싶었다는 미련의 의미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준형(국어교육•15) 기자는 “아름이는 노인처럼 살았지만 나이는 이팔청춘 즉, 16살이다. 제야의 종소리는 이팔청춘이 끝나고 어른이 된 것을 느끼고자 했던 의미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아름이는 죽음의 직전, 제야의 종조리를 듣고자 했다. 나라면 죽음의 직전에 무엇을 하고자 할까? 이지현(행정•16) 기자는 “무엇을 하든지 가족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했으며, 박준형(국어교육•15) 기자는 “가는 길을 깨끗하게 정리한다는 의미로 방청소를 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화 또한 남기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자 박솔비(식품공학•16) 기자는 “옆집 할아버지와 친구처럼 잘 지내는 모습이 좋았다. 친구라는 말은 나이 할 것 없이 마음만 맞으면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했으며, 임지현(국어교육•16) 기자는 “아름이가 인터뷰에서 부모님에 대해 말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부모님에게 어떤 자식이 되고 싶은지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임지현(국어교육•16) 기자가 인상깊어한 아름이의 인터뷰 대사는 이렇다. “저는 부모님에게 만큼은 웃기는 자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냥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 기쁨이 되는 게 자식이잖아요. 전 아무것도 해드릴 수가 없어서... 그래서 생각했어요. 난 부모님을 늘 웃게라도 해드려야 겠다라고”

이 영화를 보고 박준형(국어교육•15) 기자는 “학업을 중단한 대수와 미라, 아름이를 괴롭히던 날라리 학생들, 대수의 택시를 타는 여학생들, 치매 걸린 아버지를 모시는 짱가 할아버지 등 사회의 여러 가지 단면을 잘 보여주었다. 동정의 시선을 유도하지 않고 담담하게 일상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다”라고 했으며, 이지현(행정•16) 기자는 “상업 영화 같지 않았다. 책으로 읽는다면 더욱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며” 원작을 추천했다.

조금은 다르지만 우리와 같은 가족의 이야기. 두근두근 내 인생은 일상적인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할 것이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이 영화와 같이 ‘두근 두근 내 인생’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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