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따사로운 바람과 흩날리는 꽃잎에 마음이 들떠 무심천에 방문하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들떠 있을 수만은 없다. 벚꽃과 함께 중간고사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4월 20일 ~ 4월 26일은 중간고사 권장기간이다. 중간고사를 맞이하여 학점 4.0 이상의 고학점을 받은 조가은(항공서비스·16) 학우와 김현지(국어교육·16)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레포트나 팀플을 잘 하는 비결이 있나요?
조가은 : 사실 비결 같은 건 없고 성의 있게 해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출처 등을 명확하게 밝히고 레포트 양식을 잘 지킵니다. 읽는 사람이 편할 수 있도록 줄 간격을 조절하거나 정리를 잘 하려고 합니다.
김현지 : 팀플 먼저 이야기 하자면 특별히 비결이 있기보다는 서로 할 일을 잘 분담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하는 부분이라도 한 번씩 확인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레포트는 교수님께서 설정해주신 형식적인 부분은 반드시 지키는 편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나게 쓰는 것과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인용하면 더 좋습니다.
Q. 본인만의 고학점 비결이 있나요?
조가은 : 가능하면 수업시간에 앞줄에 앉으려고 노력합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걸 사소한 것이라도 받아 적고 암기해요. 저는 교수님 시험방식에 따라 공부했습니다. 주관식으로 문제를 내시면 줄 글로 풀어 쓸 수 있도록 공부하고, 객관식 문제로 내시면 직접 문제를 만들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김현지 : 평소에 그 날 들은 수업에 대한 내용을 다 노트로 정리합니다. 꼭 당일에 해야 생각에 잘 남거든요. 바로 정리를 하면 좋은 점은 PPT를 이용한 수업일 경우에는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PPT의 내용이 구조화가 잘 돼서 노트에 옮겨 놓으면 그 자체로 제 머릿속의 내용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주 주말에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시험기간에는 내가 얼마나 아는가를 테스트 해봅니다. 빈 종이에 단원명, 소제목을 적고 그 내용들을 다 적어봅니다. 그리고 다 써본 후에 책이나 자료를 보고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틀린 것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Q. 학습방법은 주로 무엇인가요?
조가은 : 과목별로 노트를 만들어서 제 방식대로 정리합니다. 그러면 정리하면서 외워지더라고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샤프로 필기하고 매일 집에 가서 다 지우고 다시 볼펜으로 필기했습니다. 정리를 깔끔하게 하려고 시작한건데 오히려 자연스럽게 복습이 된 것 같아요.
김현지 :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노트정리를 합니다.
Q. 벼락치기인가요? 꾸준히 공부하시나요? 벼락치기라면 시험 몇 주 전부터 얼마나 공부하나요?
조가은 : 벼락치기와 꾸준함의 중간인 것 같아요. 공강시간에 위에서 말했던 필기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서 꾸준하게 했었지만, 집중적으로 한 번에 공부한 것 같기도 해요. 시험 보기 2주~3주전부터 시험공부 시작했고 다 못 끝내서 밤새운 적도 많아요.
김현지 : 저는 꾸준히 공부하는 편입니다. 복습을 바로바로 하니까요. 그 대신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정말 잘 안하고 한 번씩 훑어 보는 정도만 합니다. 그렇지만 늘 중요한건 자만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할 때 꼭 오답이 하나씩 나오거든요. 시험 한 달 전에 시작해서 시험 일주일 전까지 열심히 평소처럼 공부하다가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로 공부합니다. 참고로 평소에는 하루에 3~4시간 정도 공부를 하는데 많아 보이지만 공강 2시간 3시간 활용해도 하루 공부는 끝이 납니다!
Q. 고학점을 위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조가은 : 출석인 것 같아요. 아무리 시험을 잘 봐도 출석이 좋지 않으면 점수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지각도 물론이고요. 결석이나 지각은 절대 안하려고 노력했어요. 아파도 수업은 꼭 가고 생리공결서도 쓰지 않았어요.
김현지 : 출석은 물론이고, 일단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자리에 앉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요. 저는 맨 앞줄이나 두 번째 줄 정도에 앉는데 뒤에 앉으면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발표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교수님과 눈 마주치면서 고개만 끄덕 거려도 교수님들께서는 기억해주시더라고요. 교수님과의 적절한 아이컨텍은 아주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두 학우에게서 공통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레포트의 주어진 형식을 잘 지킨다. 둘째, 수업시간에는 앞 줄에 앉는다. 셋째, 학습방법으로 노트정리를 꼽았다. 수업을 듣고 단시간 내에 노트정리를 하며, 두 학우 모두 공강시간을 이용하는 편이었다. 마지막으로, 출석이 학점의 기본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야기를 끝마치며,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두 학우들은 “학우들 모두 원하는 학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학우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