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을 그린 영화, [너의 이름은.]을 이야기하다
소중한 인연을 그린 영화, [너의 이름은.]을 이야기하다
  • 서원대신문사
  • 승인 2017.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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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꺾고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은 2016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관객상과 우수상을 받는 등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2017년 1월 2일 한국어 자막판 개봉 3주만에 일본영화 중 국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어 더빙판이 개봉될 예정에 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몸이 바뀐다’ 다소 낯선 이야깃거리를 지니며, 실사 영화보다 다소 흥행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너의 이름은.]은 어떻게 우리의 마음속 깊이 와 닿을 수 있었을까.

 우리학교 보도부 기자들이 모여 [너의 이름은.]을 파헤쳐 보았다.

 우리 기자들이 생각하는 [너의 이름은]은 어떤 영화일까? 박준형 기자는 “우리들의 아픈 곳을 잘 어루만져 주는 영화 같다”며 일본의 동일본대지진, 우리나라의 세월호 침몰 등 모든 헤어진 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영화라고 느꼈다고 하였다. 박솔비 기자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과 염원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결국 만날 인연은 언젠가 만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같다고 말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인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의 몸이 바뀌는 것’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도 들어보았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전혀 모르는 이성이라면 어떨까? 흥미로운 주제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이동헌 기자는 “여자휴게실을 꼭 써보고 싶다”며 여자 친구들과 함께 동성으로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는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마 당황스러울 것 같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며 꼭 머리를 짧게 잘라보고 싶다며 웃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영화 속에서 생략된 장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준형 기자의 미츠하가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했다며 ‘매체의 한계상 몇몇 장면이 생략된 건가?’ 라는 궁금증에 소설을 구입했지만 소설에서도 미츠하가 어떻게 아버지를 설득했는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말에 박솔비 기자는 아무래도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가 이전에 아버지의 멱살을 잡았다가 ‘병원에나 가 보아라’는 말을 들었던 만큼, 그런 방법으로는 설득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신 근거를 대며 조목조목 이야기하였을 것 같다는 말에 다른 기자들도 수긍하였다. 한편 정명석 기자는 운석이 떨어지는 와중에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며 ‘더 강력하게 멱살을 잡지 않았을까’ 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너의 이름은.]을 간략한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어떤 영화일까. 정명석 기자는 ‘연속된 명화’라고 표현하였으며, 이지현 기자는 ‘우리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마음과 염원이 다른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발버둥 치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라 생각한다”며 그 순간의 느낌을 담아 2차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한 바 있다. 우리 주변을 떠나간 이들, 그리고 그리움, 잊혀짐. 어쩌면 ‘그것도 무스비’라는 미츠하의 할머니의 말처럼 인연에 대해 노래하는 영화이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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