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꽃, 피겨 스케이팅
평창의 꽃, 피겨 스케이팅
  • 김소윤 기자
  • 승인 2017.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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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시형 선수를 만나다

오늘도 수많은 선수들이 빙판에서,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한다. 평창 올림픽을 앞둔 지금, 대한민국 남자 피겨 유망주 이시형 선수를 만나보았다. 2017 ISU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첫 시니어 경기를 개인 최고점으로 마무리한 이시형 선수는 지난 1월 종합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상비군 자리에 올랐다. 어머니께서는 두 차례에 걸친 암 수술로 인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하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

2013~2014시즌에는 부상과 어머니의 병환 악화가 겹쳐져 결국 피겨스케이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이시형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다. 2016년 네이버 해피빈 모금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과 개인이 후원을 해준 덕분에 훈련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많은 고난을 겪고 이겨내며 성장하고 있는 이시형 선수에게 지금까지의 도전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이시형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2009년 세계 빙상 선수권 대회에서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꼽았다. 스포츠와 예술의 조화라는 점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이시형 선수는 발전을 거듭하여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였다. 선수 생활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4대륙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최고 기록을 갱신한 일과 지난 7월에 다녀온 전지훈련을 꼽았다. 특히나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메달리스트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그가 있기까지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를 꼽았다. 특히 최근 전지 훈련 기간 동안 발목의 피로골절 치료 때문에 크게 힘들었다고 한다.

또한 피겨 스케이팅은 타 선수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고, 점수를 통해 결과가 나오는 스포츠인 만큼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크기도 하다. 이시형 선수는 “점수에 대한 부담은 그저 최선을 다 한다는 생각에만 집중하는걸로 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최종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주니어 그랑프리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9일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2위에 오른 이시형 선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지원을 받아 2017~2018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19살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 부상을 딛고 일어난 이상화 선수. 많은 이들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여러가지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겨스케이팅을 하겠다는 의지로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이시형 선수. 그가 당당히 금메달을 걸 날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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