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결혼하고 싶은 사회
우리가 결혼하고 싶은 사회
  • 김소윤 기자
  • 승인 2017.09.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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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결혼 시기, 더 행복한 결혼을 꿈꾸다

사랑하는 사람과 단란한 가족이 되는 것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 우리 주변에는 하루 빨리 결혼하고 싶어 하는 사람, 오랜 연애 후 결혼하고 싶어 하는 사람, 결혼을 원하지 않는 사람 등 결혼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는 30대 이후에 늦게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16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30.1세로 90년 (24.8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남성 평균 초혼 연령 또한 32.8세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늦춰지는 결혼 적령기에 대해 학생들의 견해를 들어보고자 우리학교 신문방송사 기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결혼 적령기에 대한 기자들의 의견은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결혼 적령기는 28~34살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여자는 28살, 남자는 32살이 적령기라고 답한 박솔비 기자(식품공학·16)는 “결혼자금을 모으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특히 2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건강상의 이유로 여성은 늦어도 30살 이전에 결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였다. 변은비 기자(영어교육·17)는 “여성들은 휴직과 복직이 어려움으로 이후를 대비할 경력을 쌓아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28살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예전에 비해 결혼 적령기가 늦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지현 기자(행정학·16)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난 후인 30~34세를 결혼 적령기로 꼽았다. 박준형 기자(국어교육·15)는 예물 비용부터 과도한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적령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예물을 최소한으로 하고 결혼식 도한 중요한 지인들만 초대하는 것이 좋으며, 28살에 결혼하는 것이 적당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최근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외면하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 박솔비 기자는 결혼이 여성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사회적인 시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직장 내에서 결혼 한 남성이 받는 시선과 결혼 한 여성이 받는 시선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 때문에 여성들이 조금이라도 더 직장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뒤 결혼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준형 기자는 대한민국 사회에 남아있는 남존여비사상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함에도 여성만 집안일을 하는 실태와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이 여성들을 결혼에서 멀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이나 출산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할까? 기자들은 국가 측의 노력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출산장려만 하고 단기 복지만 할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수유대를 늘리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적인 노력 또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과도한 결혼식 문화를 줄여 나가야한다.

그리고 남존여비사상을 없애 남성들도 가사일과 육아일을 분담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우리는 아직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을 미루며 육아휴직을 쓸 때 눈치를 봐야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기피하는 각자의 이유가 무엇이든, 그 이유가 우리 사회 속에서 나오지 않아야한다. 그런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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