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교육시스템 서버 초과
가상교육시스템 서버 초과
  • 김선미 기자
  • 승인 2011.06.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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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교육시스템에 안 들어가져요. 오늘까지 수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지난달 24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 질문/답변 게시판에는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이 대여섯 건이 연이어 게재됐다. 24일은 컴퓨터 관련 사이버 강의의 중간고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기자 역시 이번 학기에 '엑셀과 파워포인트'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기에 위와 같은 글을 작성한 학우들과 같은 불편함을 온 몸으로 느껴야 했다. 특히 이 날은 일요일이었기에 관련부처와 연락을 취할 방법마저 없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해 불편함을 호소한 학우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우들 중 일부로 이외에도 많은 학우들이 동일한 불편함을 겪었다.


시험 기간 중 오류가 발생한 가상교육시스템에 대해 한 학우는 “그 주에는 다른 강의의 시험도 많아 깜빡 잊어 늦은 시간에 접속하게 됐다”며 “시험을 치를 시간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 홈페이지까지 먹통이 되니 초조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5일, 관련부처인 전산정보팀은 질문/답변 게시판을 통해 "4월 24일 밤 9시 40분부터 25일 8시30분까지 중간고사 및 레포트 제출 마감시기 등에 따른 접속 트레픽의 증가로 서버가 다운되어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25일에 마감시기 연장 조치를 했다"고 공지했다.


우리 대학의 가상교육시스템은 2002년 6월에 도입되어 운영 중인 노후서버로 U-캠퍼스 사업에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학내상황으로 무산되어 교체되지 못했다. 당초 4~5개의 사이버 강좌만을 운영할 예정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전 강의가 올라가 있는 현재의 시스템이 수시로 마비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해 전산정보팀의 유재암 팀장은 “노후 된 기계 자체의 문제와 프로그램의 문제, 인력의 문제 등 수 많은 문제점으로 서버가 마비되는 것도 있지만 대학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사이버 강좌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 강의 7개를 대상으로 수강생 수를 비교했을 때 작년도 2학기에는 1510명이었던데 비해 올해 1학기에는 1980명이다”고 전했다. 사이버 강의에서 추가 동의를 통해 수강생들을 초과해 받고 있기 때문에 마감시간에 수강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더욱 심하다는 설명이다.


유 팀장은 "강좌 담당 교수에게 시험 및 레포트 마감시간을 직원 업무시간으로 조정하여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조 요청 드린 상태"라며 "새로운 환경과 사용량의 증가에 맞추어 최대한 빠른 시기에 교체되고 재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중간고사에서 문제를 일으킨 부분은 부분적으로 수정을 했기 때문에 기말고사 때는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양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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