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생활 속에, 로봇카페
로봇이 생활 속에, 로봇카페
  • 임지현 기자
  • 승인 2018.09.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이 없는 미래 사회, 우리의 역할은?

안드로이드가 생활화된 미래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3명의 안드로이드의 시점에서 2038년 미래를 사는 게임이다. 3명의 안드로이드 중 하나인 ‘카라’는 알콜 중독자가 가장인 가정에서 일한다. 그녀를 구매한 주인은 “안드로이드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는데 집을 꾸려가는 데 도움이 필요하면 안드로이드를 고용한다.”고 말을 한다. 다른 안드로이드 ‘마커스’는 주인의 심부름을 하던 도중 안드로이드 반대 시위를 하는 시민에 의한 시비에 휘말린다. 그들이 시위를 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에 의해 실직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로봇이 일상에 깊게 스며들어, 편리해지지만 황폐해지는 미래 사회를 예고한다. 그렇다면 현재 로봇은 어디까지 우리 삶에 침투해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로봇카페 비트(b;eat)가 등장했다. 비트는 주문부터 커피제조까지 모두 무인으로 운영된다. 고객이 로봇 옆의 무인주문기 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면, 사람의 팔처럼 생긴 로봇이 커피를 제조한다. 얼핏 들어보면 커피 자판기처럼 느껴지지만 사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커피를 제조하는 로봇을 보고 있으면, 자판기와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비트는 현재 16개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테이크아웃 형식이다. 또한, 아메리카노부터 카푸치노, 헤이즐넛라떼, 핫초코 등 다양한 음료를 2천원에서 3천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미국에서는 로봇 레스토랑 ‘스파이스’가 오픈했다. 고객이 무인주문기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주방에 있는 로봇이 재료를 꺼내고, 재료를 잘라 로봇냄비로 익힌다. 스파이스에서는 주방 자체가 로봇이 된 듯 음식이 조리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스파이스 역시 한 그릇에 7.5달러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한다.

이처럼 로봇의 도입은 인간에게 더 저렴한 서비스를 일관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이 사람보다 값싼 노동력으로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중 로봇카페, 로봇식당은 공장의 자동화와는 다르게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다. 바로 일상에 로봇이 침투한 것이다. 배달, 음식서비스 등의 직업은 가까운 미래에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듯,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증기기관으로 인한 1차 산업혁명, 전기로 인한 2차 산업혁명, 컴퓨터로 인한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생겨났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왔다. 롯데리아 등 여러 식당에서는 무인주문기가 들어섰고, 병원에는 인공지능 ‘왓슨’이 의사로 활약 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계의 발달은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시대에서 우리의 새로운 역할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