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시등을 켜는 습관을 들이자!
방향지시등을 켜는 습관을 들이자!
  • 박솔비 기자
  • 승인 2018.09.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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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안전수칙의 이행의 중요성
  

‘저는 지금 우회전을 할 겁니다.’, ‘저는 지금 차선을 변경할 겁니다.’

자동차가 자신의 움직임을 말해주는 유일한 신호인 “방향지시등”. 흔히 깜빡이라 부르는 방향지시등은 운전 주행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일 뿐만 아니라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의무 사항이다. 도로교통법 제38조에 따르면 ‘좌회전, 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의하면 이를 지키는 사람은 비교적 적었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도로 주행 중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바르게 방향지시등을 사용한 사람은 운전자 10명 중 6명 뿐이었다.

방향지시등의 미사용은 충돌사고를 유발하며, ‘보복 운전’을 부를 위험도 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보복 운전의 48%, 난폭 운전의 43%가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2016년에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든 차 때문에 대형버스가 전복되어 4명이 사망했다. 2017년에는 깜빡이를 켜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시를 쫓아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임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처벌수준이 미약’하기 때문이라며 일각에서는 법적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방향지시등 미사용 시 신호조작 불이행으로 간주되어 승용·승합차는 3만 원, 이륜차는 2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도로교통법이 엄격한 국가 호주와 미국을 살펴보자. 호주는 방향지시등 미점등 시 180달러(한화로 약 15만 원)와 벌점 3점이 부과된다. 미국 LA는 벌점 1점과 함께 178달러에서 최대 238달러(약 19만 원~2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법 위반을 막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될 수는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 중 방향지시등 사용은 사고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소통과 배려운전의 첫걸음”이라며 “진로변경과 끼어들기 과정에서 방향지시등만 규정대로 사용해도 교통사고와 보복운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와 타인의 안전, 그리고 상대 운전자에 대한 배려를 지켜야 한다. 앞으로는 운전 주행 시 방향지시등을 켜는 습관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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