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교 기획처에서는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통한 정략적 성과를 반영해 해마다 학과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를 통해 우수학과에 대한 표창과 함께 학과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노크톡톡에서는 항공서비스학과 정태연 학과장을 만나 이야기 나누었다. 똑똑~
Q: 항공서비스학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정태연 학과장: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놀랐어요. 입시률, 취업률, 학과 만족도, 중도 탈락률 등의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가 됐는데, 무엇보다 학과 만족도가 높아서 보람을 느껴요. 교수들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봅니다.
Q: 2013년에 개설돼서 신설된 지 7년이 되었는데, 취업에서도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죠?
정: 1기부터 올해 2월에 졸업한 3기까지 해마다 승무원 배출이 이어졌습니다. 저비용항공 객실승무원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에 이어서, 올해 외국항공사인 중동의 ‘카타르 항공’ 승무원까지 배출되면서 후배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안겨주고 있어요.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 결과였다고 봅니다. 학과 교수님들이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의 정서까지 온전히 신경써주신 것, 그것을 기꺼이 수긍하고 받아들이며 따라와 준 학생들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해요.
Q. 신설 학과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아는데요, 어떻게 극복해오셨나요?
정: 항공서비스학과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들까지 선호하는 학과이자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주요로 하는 학과이다 보니, 다양한 개성과 끼, 꿈이 명확한 학생들이 입학을 해요. 개성 있는 학생들을 보수적인 직업에 맞추고 이해시키며 각 항공사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죠. 소위 ‘신인류’의 학생들에게 정통적인 교육을 병행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지만, 1:1밀착교육과 실무현장교육, 학과특성에 맞는 전문성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극복해 나갔어요. 또 인성지도 코칭과 진로지도 코칭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원하는 것과 특성을 파악하는데 잘 활용했고, 사제동행 프로그램 운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그리고 직업군 사례라든가 특강, 교수들의 경험을 총동원했는데, 간접경험을 통한 방향 제시를 학생들이 잘 받아들여 줘서 너무나 고맙죠. 특히 충북 지역 대학에 4년제 항공서비스 학과가 몰려있어서 입시홍보경쟁 속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애정으로 항공서비스학과를 선도하는 학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정말 학과 홍보를 매우 열성적으로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 학과 홍보단을 꾸려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구요, 예산이 부족하니까 발로 뛰고 있습니다(웃음). 고등학생, 수험생과 직접 만나고, SNS로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어요. 3월 중순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운영하는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 프로그램은 거제도까지 찾아가는 열정을 보여주었고, 학교로 초대하는 학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6개월 동안 100회 이상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Q. 대단하시네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가능하지 않겠는데요?
정: 저희 학과 학생들이 학과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해요. 서원대 항공서비스학과가 명문학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학생들의 봉사와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평소 교수들이 늘 강조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려는 진심어린 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아요.
Q. 그런 적극적인 홍보가 신입생 모집이나 학과 발전에 직접적인 효과로 나타나는지요?
정: 학과 홍보는 결국 좋은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하는 것이거든요. 저희 학과 취업률이 우리 학교에서 가장 높았던 이유는 좋은 인재들이 들어왔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인재가 들어오면 취업률이 올라가고, 취업률이 올라가니 학과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졸업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입소문으로 퍼져서 부모님들도 만족하는 그런 학과가 되고 있습니다.
Q.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정: 저 역시 서원대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많은 경험을 했는데,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과정은 축소시켜주고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굳이 표현하자면 선배의 마음이랄까요. 그런 마음이 학과 교수님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학생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구요, 학과 일과 행사를 진행할 때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뒤에서 서포트하면서 지지해주고 있어요. 교수가 열심히 뛰면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따라오겠지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Q. 강한 믿음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서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정: 학생들의 열린 마음과 착한 심성, 같이 뛰는 페이스메이커 교수진을 꼽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 학생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은 학과에서 진행되는 봉사와 체험 프로그램, 특강, 교수와의 관계를 통해서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단순히 교과과정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배움이 있는 거죠. 서비스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책으로만 가르치는 건 한계가 있거든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주는 학생과 몸으로 같이 뛰는 교수진이 저희 학과의 경쟁력입니다(웃음).
Q. 큰 경쟁력이죠. 학과의 특성을 살리면서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통한 학과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정: 저희 학과는 결과를 가지고 차별화를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항공 서비스산업에 많이 취업을 시킨 것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 산업이 원하는 인재 조건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어학은 기본이고, 외적인 이미지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양까지 까다롭게 봅니다. 지·덕·체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데요, 열린 교과 과정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장 실습과 인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현재는 청주국제공항을 많이 활용해서 여름·겨울 방학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고객만족서비스 인턴 프로그램에서 우리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으로 수상하는 영광도 있었죠. 특히 적극적으로 외국 항공사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올해 외항사 승무원을 배출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타 대학들이 국내 항공사에 집중하고 있다면 우리는 좀 폭을 넓혀서 국제적인 외항사 포지션을 더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Q. 학과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학교의 지원과 도움이 절실하시겠죠?
정: 가장 큰 바람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장학금을 비롯해서 학과에서 진행하는 공적인 교육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항공안전 교육과 어학 프로그램 등 방과 후 학습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잡크래프팅’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정의 지원비가 나오면 학생들 사비를 포함해 한 학기에 한 개 정도 운영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1인 1특기라는 주제로 감성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의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데요, 학과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주시면 감사하죠. 그리고 전공체험 등 교내 행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자재들이 많이 노후화돼 개보수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타 대학들이 항공 단과대학을 육성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 저희 학과가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학교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Q. 네, 끝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정: 항공서비스라는 학문은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신인문학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중심에서 봉사하고 희생해야 하는 직업군을 선택한 우리 학생들이 Feeling을 기반으로 하는 Action King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면 아마도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 대학의 살아 움직이는 항공서비스학과! 더 크게 꿈꾸고 더 멀리 비상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