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GMO,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리 없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GMO,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진한 기자
  • 승인 2019.06.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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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위험성 사이의 딜레마
(인포그래픽 = 지예은 기자)
(인포그래픽 = 지예은 기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식량난에 인조식물, 대체육류, 식용곤충 등 다양한 해결책이 대두되고 있다. 그중 유전자 변형 식품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GMO가 떠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 GMO 넌 누구니?
유전자 변형 생물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GMO)란, 생명 공학 기술을 통해 기존의 생물체 속에 특정 유전자를 끼워 넣어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성질을 갖도록 한 생물체를 말한다. 이 기술을 통해 자연재해나 제초제에 강한 농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특정 기능이 추가되거나 강화된 작물도 생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전자 변형 식품이란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농산물을 원료로 하여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식용 및 사료용 GMO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다. 2018년 정기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GMO 농산물 수입 현황’을 보면 2017년에 1,720건이 수입되었고, 그 양은 377만 톤에 달한다.
▲ GMO 사례는?
2017년 한 취재 프로그램에서 시판되고 있던 일부 라면에 GMO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판매량이 높았던 10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생물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되었다.
또한, 2018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의원은 민간 GMO 시험기관에 수입 콩을 사용한 두부 제품 8개를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생물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7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되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가공 중 GMO 성분이 제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 결과를 통해, 가공 과정을 거쳐도 GMO 성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 GMO에 대한 인식은?
다수의 사람들은 ‘GMO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전자 변형 작물의 이용 역사가 20여 년에 불과하여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인체 유해성 여부도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해충 저항성 작물로 인해 벌레들이 줄어들게 되면,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 다른 생태계 구성원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과학계에서는 ‘GMO는 유해하지 않다’고 의견을 표한다. 유전자 변형을 실행하기 전에 인체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 독성, 영양성분 변화 등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의견이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 단체에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된 유전자 변형 옥수수 관련 문헌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진균 독소를 덜 발생시키고 여러 유익한 곤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유전자 변형 작물이 곤충 개체군 다양성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해결 방안은 ‘GMO 완전표시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GMO 의무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GMO 원료를 사용한 식품에 포함 사실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공 과정에서 0.3% 미만으로 유전자 변형 성분이 소실된 경우 미표기가 가능하다. 이에 소비자는 의도치 않게 GMO를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 정부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타당성을 조사해 관련 법안 등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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