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희망바구니' 첫 도입, 문제는···
'수강희망바구니' 첫 도입, 문제는···
  • 최한나
  • 승인 2019.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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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국의 대학생들은 수강신청이란 관문을 거쳐야만 한다. 학생들은 인기 있는 강의를 신청 하거나, 공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수강신청은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그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학교는 지난 1학기까지 일일이 이수 구분을 선택하고, 수강 반, 교과목 코드를 기재해야 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수강신청 방식이 다소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비교적 편리한 ‘장바구니’ 시스템 도입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스윗 총학생회는 공약을 이행하여 ‘수강희망바구니’란 이름의 시스템을 처음 시행하였다. 

수강희망바구니란 수강을 희망하는 교과목을 수강신청 기간 전에 바구니에 미리 담아두는 제도이다. 수강신청 기간에 수강희망바구니 목록에서 바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편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즉, 간단한 클릭만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수강신청 페이지는 처음 몇 분만 접속되거나, 아예 접속하지 못할 정도로 서버가 부하되어 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2월부터 최선을 다해 학사지원팀과 준비했다. 전산정보팀에서 직접 개발한 시스템으로 가 실행(시스템 사전 테스트)을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의 안정된 동작을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산정보팀은 이번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기기를 통한 다중 접속과 불법적인 방법 이용’을 꼽으며, 이 때문에 수강신청 서버 접속자가 많아져 서버와 사용자 간의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 지연이 발생했다라고 답했다. 즉, 사용자의 수강신청 처리 완료 상태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접속 부하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는 수강신청 프로그램과 접속 관련 설정값 등의 변경을 통해 문제를 개선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모든 대상을 테스트 할 수 없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확답을 줄 수 없다”라며 또다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산정보팀은 접속 폭주를 대비하기 위한 접속 대기 시스템 등의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문제의 원인인 다중 접속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다중 접속을 허용하고 있지만, 해당 문제가 계속 지속된다면 타 대학들처럼 이를 차단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다중 접속 및 불법 프로그램 사용 등 부정적인 방법이 아닌 공평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수강신청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사지원팀은 수강신청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브리타임 앱 등)보다는 학교 홈페이지나 학과 공지사항을 확인할 것을 강조하였다.

과열 경쟁을 비롯해, 수강신청과 관련된 불만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제는 다중 접속과 더불어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학교 측의 방안과 잘못된 방법을 이용한 학생들의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생들과 학교가 소통한다면 지금보다 개선된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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