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홈쿡, 코로나19가 불러온 유행
너도 나도 홈쿡, 코로나19가 불러온 유행
  • 최한나 기자
  • 승인 2020.04.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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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경험 공유하며 고립감 견딘다
(인포그래픽 = 임지은기자)
(인포그래픽 = 임지은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사람들은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홈 트레이닝, 콩나물 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달고나 커피, 달걀 수플레 만들기 등 홈(Home)쿡을 하고 SNS에 인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달고나 커피는 한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된 것이 시작이었다. 달고나를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믹스커피 원두와 설탕, 우유, 물 등을 넣고 약 400번 이상 저어야 한다. 레시피가 복잡하다기보다는 ‘꾸덕꾸덕하게 될 정도로 저었는가’가 커피의 완성도를 판가름하며, 그 결과물이 달고나와 흡사해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이 밖에 초콜릿, 녹차 가루 등의 다양한 재료로도 레시피 활용이 가능하다. 

달걀 수플레도 달고나 커피의 원리와 같다. 수플레는 프랑스어로 ‘부풀다’를 의미하는데, 달걀 흰자를 약 1000번 이상 젓고 노른자를 넣어 구우면 그 모양이 폭신하게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달걀 수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달걀 수플레는 달고나 커피보다 젓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더 강도 높은 레벨로 분류된다.

김소윤(유아교육·17) 학우는 ‘이런 유행 덕분에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감을 많이 해소했다’라고 전하며, 다른 학우들도 힘든 시기, 달고나 커피 만들기와 같은 경험을 나눠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권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밖에 다니기보다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 운동, 놀이 등을 공유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고립감을 극복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덧붙여, K-POP 아이돌들의 댄스 안무 공유, 온라인 서점의 e-book 무료 공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오랜 기간 지속됨에 따라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도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의 불안감과 집에만 있어야 하는 허물어진 일상에 대해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모두 합심하여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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