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의 증가, 택배기사 고충
온라인 시장의 증가, 택배기사 고충
  • 심규민 기자
  • 승인 2020.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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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기사 업무환경 열악… 처우개선 필요

온라인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19년의 온라인 쇼핑 규모는 약 134조 원 정도이며, 2018년에 비해 약 18.34%가 증가하였다.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이유는 가구원 감소, 온라인 시장의 경쟁, 스마트폰의 보급, SNS 이용자 증가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집 밖으로 나가는 경향이 줄어들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온라인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커진 만큼 택배기사의 업무량도 많아진 것이다. 물량은 늘어나지만 물건을 운반하는 기사들의 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기사들은 장시간 노동과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 한 업체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아진 택배 물량을 처리하던 기사가 과로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기사가 쓰러진 지역의 택배 물량은 하루 평균 200만에서 300만 건으로 100만 건 이상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택배 노조에서는 택배기사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벽 배송을 중단하고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현재 택배업에 종사하는 택배기사만 전국에 약 45000여 명에서 5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그중 95% 정도는 개인사업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휴게시간, 점심시간 보장 등의 제대로 된 복지를 받기 어렵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택배기사와는 달리 개인사업자 택배기사는 회사 등으로부터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구매해야 했다.

노동시간도 문제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일평균 12.2시간, 월간 25.6일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2시간 근무제로 법률이 개정됨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도 극찬하는 우리나라의 빠른 배송과 새벽 배송은 사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지나친 과로를 강요하고, 노동 기본권을 침해하는 이러한 택배기사들의 노동환경은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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