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사회적 기업이 만나다
스포츠와 사회적 기업이 만나다
  • 서원대학교 신문방송사
  • 승인 2020.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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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시장진출과 창업의 산파 역할 할 것”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0년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 사업에서 우리 대학이 국내 최초로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1호 기관으로 선정됐다. 3년 동안 약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스포츠 산업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가 양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김정진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았다. 

 

Q. 우리 대학이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국내 1호로 선정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스포츠사회적기업! 머리에 물음표가 그려지는데요, 무엇인가요? 

A.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인데 아이템이 스포츠인 거죠. 스포츠 취약계층과 스포츠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Q.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A.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빵을 판다고 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사회적 가치를 두는 것이죠. 그러나 기업이 돈을 못 벌면 영속성이 없잖아요. 그래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좋은 아이템으로 수익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의 역할입니다.

 

Q. 이제 명확해집니다. 이 사업을 위해 최강의 TF팀이 꾸려진 것으로 아는데요(웃음). 

A. 그것이 최대의 승부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웃음). 최흥렬 단장님이 TF장으로 전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계하셨고, 윤완영, 박성태 교수님이 스포츠 산업 분야 트렌드 분석과 미래방향을 제시해 주셨고, 김병완 교수님이 창업교육 파트를 맡아주셨어요. 저는 종합적으로 사회적 기업과 스포츠를 잘 융합해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준비해서 방학 내내 열정과 시간을 갈아 넣었죠. 함께 어우러져 협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Q. 우리 대학이 사업에 선정된 최적의 요인은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A. 국내 최초의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이기 때문에 어떤 대학이 잘 운영할 수 있을지가 화두였는데, 우리 대학의 경우 스포츠와 사회적 기업 각각의 전문가 그룹이 융합해 창업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비전을 마련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우리 대학 스포츠 관련 학과가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것도 주요한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긍정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군요. 3년 동안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첫째는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스포츠사회적기업 창업지원이고, 둘째는 가장 버티기 힘들다는 1년에서 3년 차 기간 동안 비즈니스를 연결해 주는 보육 지원입니다. 그동안 각개전투를 해왔던 창업기업들이 앞으로는 스포츠사회적기업협회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즈니스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겁니다. 올해 스포츠사회적기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내년에 이것을 더 고도화 시켜 사업백서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Q. 많은 사람들이 창업기업의 지원 자격과 조건을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A. 혁신적인 아이템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예비창업자나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이면 창업보육팀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올해 7팀에게 한 개 기업 당 3천만 원을 지원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찾고 판로를 개척해나가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창업 후 3년까지 거의 무자본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셈이죠. 내년 모집은 3월에 하는데,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숙성시켜서 들어올 수 있게끔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센터에 문의해주세요. 자기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우리 학생들도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Q. 스포츠 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과 생각이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전통적 스포츠 시장을 청년들이 뚫고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만 이건 전혀 새로운 시장입니다. 스포츠와 교육을 연관시켜서 ‘스포츠 에듀테크’ 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스포츠와 멀티미디어를 결합할 수도 있고, 스포츠를 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등 완전히 새롭고 무한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죠. 작은 아이디어라도 있으면 센터로 오세요. 상담하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커질 수 있으니까요. 코로나가 끝나면 창업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워크숍에 초청하겠습니다. 

 

Q. 창업과 보육을 통해 스포츠사회적기업들이 성장하면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인치매예방 스포츠 프로그램을 만든 팀이 있어요. 노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스포츠를 통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내 부모님이 될 수 있고 어쩌면 미래에 내가 될 수도 있겠죠? 부상으로 인한 ‘경력 단절’ 선수들과 ‘저연봉’ 운동선수들도 스포츠사회적기업 창업자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 기존에 없던 것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그동안 없던 새로운 혜택과 기회들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Q. ‘국내 1호’라는 타이틀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는 마음은 어떠신가요? 

A. 우리나라 스포츠는 선진국 수준으로 활성화되어 있는데, 산업과 연관해 발전시키는 것은 부족했어요.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시장진출과 창업의 산파 역할로 스포츠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스포츠기업과 기업가를 양성해내는 것이 우리 센터의 비전입니다.

 

당찬 포부와 비전이 빛을 발하도록 관심 갖고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창의관 3층,043-299-8698) 

원고 | 김보경 주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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