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색깔과 매력 지닌 동네 책방
자기만의 색깔과 매력 지닌 동네 책방
  • 최한나 기자
  • 승인 2020.06.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서점과는 차별화된, 작지만 특별한 공간

서점이라 하면 흔히 교보문고, 알라딘 등의 대형 서점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대형 서점을 이용한다. 하지만 대형 서점들 사이에 자기만의 색깔과 매력을 가진 동네 책방이 살아가고 있다.

동네 책방이란 말 그대로 동네에 있는 중·소형 규모의 서점을 일컬으며, 동네 서점, 독립 서점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때는 대형 서점에 밀려 모습을 감춘 곳이 많았지만, 몇 년 전부터 동네 책방을 살리기 위한 이들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서점 시장에서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동네 책방의 매력은 무엇일까. 동네 책방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책방마다의 색깔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책방 주인의 취향에 맞게 책방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나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는 것은 물론, 수필, 시, 소설 등 한 분야의 도서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책방도 있다. 책방 주인이나 북 큐레이터의 도서 감상평과 후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들의 북토크나 사인회 등을 위해서 동네 책방을 방문하는 이들 또한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살인자의 기억법」,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을 집필한 김영하 작가를 들 수 있다. 김영하 작가는 종종 동네 책방 게릴라 사인회를 열어 책방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작년 「여행의 이유」를 출간할 땐 동네 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동네 책방 에디션을 판매하기도 했다.

김영하 작가는 동네 책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동네 서점의 생존은 지속 가능한 출판 생태계를 위해 굉장히 중요해요.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자면 대형 서점이 동맥이고 동네 서점이 모세혈관이죠. 동맥이 훨씬 많은 피를 운반하지만, 곳곳에 퍼져있는 모세혈관의 역할도 중요하잖아요.”

이처럼 대형 서점 사이에서 죽어가던 동네 책방은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활력을 띄고 우리 곁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많은 시장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수입 비중이 높은 동네 책방도 그 피해가 막심하다. 요즘 같은 시기, 집에만 있기 답답하고 힘들 때 가끔은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