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문고
서원문고
  • 지예은 기자
  • 승인 2020.06.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제공 = 민음사 출판사 홈페이지)
(제공 = 민음사 출판사 홈페이지)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의 직업은 보건교사이다. 안은영은 사립학교인 M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근무하는 동시에 자신만 볼 수 있는 것들과 싸운다. 그녀의 또 다른 직업은 ‘퇴마사’로, 핸드백 속에는 비비탄 총과 장난감 칼이 항상 들어있다.

이 책은 안은영과 그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한문교사 홍인표가 학교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책의 첫 에피소드에서 안은영은 홍인표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을 해치려는 ‘귀신’을 물리친다. 이후 홍인표는 안은영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등 그녀를 도와 학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단순히 귀신과 퇴마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고 주인공인 안은영과 홍인표의 로맨스도 다루고 있다. 이 둘은 안은영이 영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한다며 손을 잡는 등 로맨스를 펼친다. 

이뿐만 아니라 국사 교과서 선정, 동성애 문제 등 사회적 문제도 반영하고 있다. 비싸서 낡은 크레인을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작업 중에 사고로 죽었다는 김강선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온건 교사 박대홍’에서는 국사 교과서 선정에 있어 발생하는 교장과 역사 교사간의 갈등을 다룬다.

이 책에서는 귀신들을 모두 처리해야 할 나쁜 존재로 보지 않는다. 사연이 있는 영혼에게는 위로를 해주며 또 다른 존재로 대우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인공 안은영의 감상적이고 다정한 면을 볼 수 있다.

출판사의 서평에서는 안은영을 ‘발랄함과 굳건함, 코믹함과 용감함을 모두 지닌, 지금까지의 한국 소설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강력한 여성 캐릭터’라고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안은영이  이제까지의 여성 캐릭터와 다른 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안은영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