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 인’ 대학입시설명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입시 설명회가 취소되자 대형주차장에서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사설학원가의 설명회를 두고 나온 말이다.
교육부는 2013년 63만 명이던 고교 졸업자가 2023년 40만 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학생이 부족해 ‘문 닫는 대학’은 현실이 되었다. 우리 대학 신입학 수시모집 경쟁률은 2018학년도 6.35대 1, 2019학년도 6.43대 1, 지난해 6.61대 1로 학생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최근 3년 동안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그렇다 해도 긴장과 불안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우리 대학 신입생 모집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리 대학 2021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주목할 내용은, 공공서비스대학에 ‘상담심리학과’와 ‘아동복지학과’가 신설되고, 경찰학부를 ‘경찰행정전공’과 ‘범죄수사전공’으로 나누어 모집한다. BIT융합대학에 IT학부를 신설해 ‘컴퓨터공학전공’과 ‘정보통신공학전공’, ‘정보보안전공’을 모집하며, 멀티미디어학부에 ‘영상크리에이티브전공’이 신설된다. 사범대에 한해 적용되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3과목 합 12등급에서 13등급으로 한 등급 완화되고, 수학 성적만 반영하는 수학교육과는 수능 가형 3등급에서 가형 4등급으로 완화된다. 한편 신입생 정원은 뷰티학과가 40명에서 50명으로, 소방행정학과는 30명에서 50명으로 증원되었으며, 제약식품공약부가 110명에서 90명으로, IT학부는 115명에서 90명으로 조정되어 입학정원은 총 1,622명이다.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우리 대학은 사범대학의 임용 성과와 함께 공공서비스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공공서비스대학(경찰, 소방, 사회복지, 아동복지, 상담심리)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로나19로 교육청 주관의 대형 입시박람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코엑스 박람회가 취소되자 충청권 대학연합 입시박람회가 30여 차례 진행 중이고, 우리 대학 입학관리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60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고교방문 설명회를 지난해 450개 고교에서 650개 학교로 확대해 우리 대학 입시정보를 홍보하고 있다.
이종해 입학팀장은 “예년과 달리 입시에 대한 ‘감’을 잡기가 매우 어렵고 코로나 19로 손발이 꽁꽁 묶인 상황에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 박람회와 학생 상담에 내실을 기하고 수험생 채널을 통해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와 학과가 함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입학률을 높이기 위해 학과 홈페이지 관리와 입학 상담을 위한 학과의 구체적인 정보가 큰 도움이 된다며 학과 교수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이승희 입학학생처장은 “교육청 주관 대규모 입시설명회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온라인 입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홍보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니 학과 교수들께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변화의 위기 속에서 매순간 꺼내들 수 있는 플랜 B를 마련하는데 지성의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SNS 채팅, 화상통화, 전화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 입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험생과 재학생, 학부모, 진학 교사 등 누구라도 우리 대학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9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원고 | 김보경 주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