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소통하는 복합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것”
“지역과 소통하는 복합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것”
  • 민교준 기자
  • 승인 2011.10.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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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 아트센터 채은영 수석큐레이터 인터뷰

 

복합문화공간인 ‘우민아트센터’가 지난 9월2일 청주시 상당구에 문을 열었다.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해 갈증하고 있는 청주 시민과 예술인에게 우민아트센터는 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단비’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사는 우민아트센터의 채은영 수석큐레이터를 만나 우민아트센터의 설립취지와 역할, 그리고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청주 우민아트센터 이용미(左) 관장과 채은영(右) 큐리레이터가 이번 개관 전시전인 '포스트 네이처(post-nature)'를 둘러보고 있다

Q. 우민아트센터의 설립취지는?
충북 청주는 예술인과 지역민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는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미미하고, 시립미술관과 도립미실관도 없는 실정이다. 우민아트센터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미술계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작가발굴을 위해 설립됐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의 특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풍부한 확장을 도모할 것이다. ‘우민’이란 뜻이 “항상 백성을 사랑하며, 또한 백성과 더불어 생활 한다”라는 의미를 가지듯, 우민아트센터는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공공 기여와 창작적 소통을 지향할 것이다.



Q. 개관전인 ‘새로운 발흥지’란 주제에 담긴 의미는?
우민아트센터는 '새로운 문화 발흥지'를 화두로 자연과 인간이라는 두가지 주제를 상정해 개관 전시회를 갖고 있다. 개관전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와 전통의 현대화라는 맥락에서 1부 '포스트 네이처(Post-Nature)', 2부 '포스트 휴먼(Post-Human)'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개관전을 ‘새로운 발흥지’란 주제로 상정한 취지는 우민 아트센터가 ‘새로운 문화발흥지‘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의미다. ‘자연과 인간’은 예술에 있어서 가장 전형적이지만 중요한 모티브다. 이 모티브를 새롭게 예술적으로 재해석해서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 아주 화려하고 크진 않지만 문화 예술 활동이 일어나는 ‘의미 있는 장’으로 알아주길 바란다.


Q. 우민아트센터가 여타 전시관과 차별화된 점은?
우민아트센터는 기존의 상업적인 갤러리와 미술관 형태의 중간적인 입장에 서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실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전형적인 문화기관의 역할을 넘어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전시를 하고 있으며,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중과 소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의 이론과 담론의 확장과 깊이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조사와 출판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 올해 시범 운영한 것을 토대로 내년 프로그램을 운영을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3년 동안 고민하면서 우민아트센터의 확실한 방향과 사업조정을 할 계획이다.


Q. 우민아트센터를 기획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낀 것은 청주에는 예비 기획자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설립 초부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작가할 사람이 많다고 지역 예술계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도 많아야하지만 작가와 시민을 엮어주는 중간 매개의 역할, 즉 기획자나 매개인력자, 인큐베이터가 많아야 한다. 청주권 대학 자체도 실기 위주의 학과는 많지만 인큐베이팅을 할 수 있는 젊은 작가는 없다. 우민아트센터는 내년 여름 서원대, 충북대, 청주대 등 청주권 대학을 중심으로 젊은 작가 인큐베이팅 워크샵을 진행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청주시민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 향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민아트센터에서 지원했던 젊은 작가들이 한국 현대미술계에 중요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 우스갯소리로 우민아트센터에서 인큐베이터 했던 작가들이 베네수엘라에 나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뿌듯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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