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충북 사범대학 유일 ‘A등급’ 쾌거
우리 대학,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충북 사범대학 유일 ‘A등급’ 쾌거
  • 서원대학교 신문방송사
  • 승인 2020.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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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지도와 진로 다양화 모색하겠다”
[사진] 사범대 최상훈 학장의 모습 (사진 | 장혜령 기자)
[사진] 사범대 최상훈 학장의 모습 (사진 | 장혜령 기자)

 

교육부의 5주기(2016~2019학년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결과 우리 대학은 A등급으로 충북의 사범대학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는 교육 여건, 교육과정, 교육성과 등 모두 3개 영역에서 이루어지며, 1,000점 만점 중 800점 이상은 A등급으로 교육부총리 표창이 주어진다. 이번 평가를 성공리에 이끌어 낸 사범대학 최상훈 학장을 노크 톡톡에서 만났다. 똑똑~

 

Q. 값진 결실입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소감이 어떠신지요? 

A. 매우 기쁩니다. 보고서 작성을 위해 애써주신 자체진단위원들과 사범대학 직원 여러분, 학과장님과 교수님들, 조교 선생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학 당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A등급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Q. 충북에 있는 사범대학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평가 진단 결과 내용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A. 5주기 지표는 3개 영역, 11개 항목, 13개 준거, 26개 지표로 모두 1,000점 만점으로 구성됐습니다. 교육 여건 350점, 교육과정에 가장 많은 500점, 그리고 성과 영역에 150점이에요. 700점 이상이면 현재 학생 모집 정원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데, 우리 사범대학은 평균 868.2점으로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Q. 이번 평가 결과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A. 무엇보다 우리 대학의 역량을 입증한 것이지요. 사범대 특성화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학생 수 격감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학교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했고, 부진아 학생 기초학력 제고라는 교육부 정책 방향과 발맞춰 부진아 지도 관련 과목이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Q. 보고서를 작성하기까지 대학 구성원들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준비하셨는지요? 

A. 전임 학장님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박혜숙 전 학장님은 현장 전문가 양성 사업단을 만들어 3년 동안 사범대학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고서 작성에 기초를 닦으셨고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창의 교원선도 교원양성대학 운영사업 유치로 교육과정 영역의 각종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최지현 전 학장님은 자체진단위원회 구성과 보고서 작성 준비를 철저하게 하셨는데, 교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위원회에 계속 참석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자체진단위원회 교수님들은 1년 가까이 보고서를 준비하셨는데, 위원회 총괄, 관리에 길호현 교직부장님, 교육여건 영역에는 교육학과 고영남, 허은정 교수님, 교육과정 영역에 이지혜 교수님, 국어교육과 송재연, 생물교육과 김흥태, 역사교육과 조준배 교수님, 그리고 성과 영역을 수학교육과 도종훈 교수님이 준비해주셨어요. 이지혜 교수님은 사범대학을 떠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해주셔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사범대학 교직팀 선생님들의 노고도 컸지요. 전형일 팀장님, 김영미, 최민지 선생님, 김자영, 정민규 조교 선생님, 자체진단 실무위원회를 맡은 김태우, 신현일, 조혜련, 배용식, 이윤호, 김상숙, 최옥선 선생님, 그리고 학과 조교 선생님들 모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범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도움도 컸고요. 되짚어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네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Q. 우리 대학은 지난 4주기(2013~2015학년도)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불가피하게 학과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전화위복의 결과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A. 4주기 평가 결과는 최악이었지요. C등급을 받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어요. 대학 당국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고 사범대학에서도 지표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픈 기억을 토대로 다시는 그런 과오를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이 마음에 새겨졌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후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교육부의 사범대 입학 정원 조정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우리 대학은 앞으로 현 사범대 정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요? 

A. 조심스럽고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꽃피는 순서에 따라 대학이 문을 닫을 거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온 지 오래입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올해 출범해 ‘미래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을 숙의하고 있다고 해요. 교원양성기관이나 교원단체는 학급당 인원수를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가 비용 문제를 들어 신규 교원 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도 있지요. 현재의 정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것 같다는 정도의 말씀밖에는 못 드리겠네요. 

 

Q. 사범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의 혁신과 현상 유지라는 갈림길에서 어떤 비전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십니까? 

A. 우리 대학교 사범대학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에요. 대체로 중상위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자존심을 키워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잘 가르치는 대학’, ‘잠재력을 키워주는 대학’에 걸맞게 재학생들을 잘 지도해서 우수한 교사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지요. 우리 사범대학의 강점은 학생지도에 있습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과 교수와 졸업생들이 재학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도하고 있고,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임용고시 합격의 길로 인도하고 있어요. 이것이 우리 학교가 학생지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범대학이 교원양성이라는 목적이 있는 대학이지만 모든 학생들이 교사가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진로 다양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야겠지요.

 

Q. 이제 6주기 평가를 준비하셔야 하는 건가요? 

A. 5주기 평가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6주기 평가가 또 시행될 것 같아요. 그것도 더 가혹하고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될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내년부터 다시 지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범대학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더 우수하게 거듭나야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사범대학 교수님들께 한 번 더, 하나 더 신경 써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더불어 대학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중부권 명문 사립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본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 바랍니다. 

 

원고 | 김보경 주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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