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신청, 티켓팅보다 어려워
수강 신청, 티켓팅보다 어려워
  • 윤세빈 기자
  • 승인 2021.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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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과열되는 수강 신청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
(인포그래픽 = 임지은 기자)
(인포그래픽 = 임지은 기자)

매년 학기 초마다 수강 신청으로 인해 많은 논란과 문제가 생긴다. 수강 신청 기간에는 수강 신청을 비판하거나 계획한 대로 성공하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대학생 커뮤니티 앱도 더욱 활성화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21년 2월 24일에 서원대학교 신문방송사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명 중 26명(37.1%)은 신입생, 22명(31.4%)은 2학년, 13명(18.6%)은 3학년, 9명(12.9%)은 4학년이다. 서원대학교 수강 신청 제도에 대해 22명(31.4%)은 만족, 48명(68.6%)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수강 신청 제도에 불만족한 학우들은 그 이유에 ‘강의 인원 제한(38.6%)’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원하는 강의 없음(22.9%)’, ‘시간&날짜(11.4%)’ 순으로 비율이 나누어졌다.

이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강의 인원 제한’이다. 이에 대해 “학생 수와 비교해 강의에 제한되는 수가 더 많은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적지 않은 금액의 등록금을 내서 학교 들어가는데 인원 제한 때문에 듣고 싶은 수업을 듣지 못한다는 게 제일 속상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원 제한 때문에 전공인데도 듣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고, 인기 있는 강의와 인기 없는 강의가 너무 확실하게 나뉘기 때문에 더 다양한 강의를 개설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기타 응답란에는 서버 관련 응답도 많았다. 기타에 답한 학우들은 “서버가 터진 뒤 막은 후 복구하고 언제 다시 열겠다는 공지가 아닌 말도 없이 복구해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손이 빠르거나 운이 좋거나 해야지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표를 들을 수 있는 게 무슨 말인가.” 등의 의견을 표했다.

수강 신청 기간에 일어나는 부정행위를 대학생 커뮤니티 앱에서 보았다는 김세진 학우(중국어·20)를 만났다. 김세진 학우는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돈을 받고 대신 수강 신청을 해준다는 글을 보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네트워크 구축과 본인 인증 과정 등을 통해서 그런 부정행위를 막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며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또 다른 학생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최정원 학우(영어교육·19)는 교양 과목들의 추가 동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부정행위를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강 희망 바구니 신청자 수가 많은 교양의 경우 분반 형식을 취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설문 조사에서 응답한 학우들은 “수강 희망 바구니에 원하는 순서대로 과목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 “추가 동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 다양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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