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 연예계는 다른 세상인가
‘노 마스크’ 연예계는 다른 세상인가
  • 송윤혜 기자
  • 승인 2021.03.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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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코로나, 연예인 분별하여 피해가나
(인포그래픽 = 지예은 기자)
(인포그래픽 = 지예은 기자)

최근 TV프로그램에서는 “코로나19 방영 수칙을 준수하여 촬영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방송가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들썩였다. 

촬영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코로나 1호 연예인’은 작년 8월 21일 기준 서성종, 김원해, 허동원, 박태준, 오만석까지 다섯 명이다. 이로 인해 서성종이 출연 중이던 연극 ‘짬뽕’ 공연과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촬영이 모두 중단되었다. 서성종과 함께 연극 ‘짬뽕’의 출연자인 배우 김원해의 소속사 더블에스지컴퍼니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병원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김원해와 함께 연극 ‘짬뽕’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출연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8월 19일 오전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하는 중”이라며 추가로 말했다. 또한, 허동원이 출연하는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도 촬영은 전면 중단되었으며, 고아라 서이숙 예지원 등 주연배우와 스태프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한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 연예인들의 사례도 있었다. 배우 차은우는 tvN 드라마 ‘여신 강림’ 촬영 직후 진행하게 된 종방 기념 단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여신 강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제작진 여러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문구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사진 속 100여 명의 스태프 대다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시국에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 지적하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2021년 2월 19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한의원을 찾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상담을 받는 장면이 방영됐다. 해당 장면은 박나래가 건강 상태 이상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은 것으로 박나래는 자리에 앉자마자 마스크를 벗는다. 마스크를 착용한 의사와 박나래 사이에 투명 유리막이 있었지만, 박나래는 유리막에 얼굴을 바짝 대는 등 방역 의식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코로나는 연예인 분별해서 피해 가냐”,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켰다는 말 어이없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촬영 장소가 방역에 민감한 병원이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다. 

아직 국내에는 코로나 3차 대유행 여파가 지속 중이기 때문에, 연예계에서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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