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운동이 있었다. 우리가 현재를 살면서 기억해야 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 항쟁 운동이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오랜 시간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수혜를 입었던 사람들이 아직도 정권을 쥐고 있다는 것과 군부세력들이 오랫동안 권력을 잡고 있었고 그들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폐기한 것 등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2019년 12월에 진상 규명을 위한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조사 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진상 규명을 위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조사위는 최초 발포와 집단 발포 책임자 및 경위와 사망 사건,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조사 및 행방 불명자 조사,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 조작 사건, 성폭력 사건 조사 등 3개 범위로 나누어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특별법’ 제3조에 의거해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향후 각 분야별로 전문 교수(학자) 자문단과 법률 자문단을 구성하여 더 체계적인 조사 활동과 병행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광주 전남대 방송국 기자가 당시 현장을 취재하며 녹음한 육성 파일이 공개되었고, 전남도청 건물을 1980년대 모습으로 복원을 계획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세계에 알렸던 독일 영상 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의 이름을 딴 ‘힌츠펜터 국제 보도상’ (10월 27일 첫 시상식 개최)을 제정했다.
2021년 2월 미얀마에서는 1980년대의 광주처럼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1980년 광주의 아픔이 미얀마에서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며 모금 운동과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얀마에서도 민주화 운동을 할 때 대한민국의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말하며, 미얀마 국민 사이에선 “이번에 우리가 이기면 한국이 되는 거고, 지면 북한이 된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그들에게는 한국 역사가 희망이다.
1980년 대한민국 5월의 광주를 기억하며, 올해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