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을 가득 채워봅시다! 2012년은 '독서의 해'
마음의 양식을 가득 채워봅시다! 2012년은 '독서의 해'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2.03.2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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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머무르고 싶은 도서관, 찾고 싶은 도서관 위해 노력할 것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선포했다. ‘2012년 독서의 해’ 지정을 통해 문화부는 하루 20분 씩 독서하여 연간 12권의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9일, 서울 문화역 284에서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되기도 했다.

문화부가 발표한 첫 번째 독서진흥정책은 라디오나 TV를 통한 ‘지금은 책 읽은 시간입니다’ 로 시보방송을 통해 ‘전 국민 하루 20분 독서로 한해 12권의 책읽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그리고 4월부터 9월 까지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2012 전국 책 다모아 행사’ 를 열어 책 나눔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생 독서토론 대회’등을 준비 중이다. 이와 같은 독서진흥정책은 국민독서율이 낮은 까닭에 기인한 것이다.

2004년의 우리나라 국민독서율은 76%이었으나 2011년에는 66.8%로 집계됐다(문화부 조사). 무려 10%나 감소된 국민독서율에 문화부는 독서 분위기 조성코자 출판, 독서, 도서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 - 2012 독서의해’를 추친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과 달리 충북지역의 대학들은 아직 독서의 해를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정보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대학들이 도서구입비에 해당하는 지출액이 매우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대학 도서관들의 도서구입비는 학생 1인당 10만 원 이하에 그쳤다.

우리 대학 같은 경우에는 전체 예산의 0.4%정도가 도서구입비로 사용돼 학생 1인당 5만 3천원에 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희선(사회교육·4)학우는 “도서구입비가 너무 적게 책정된 것 같다”며 “조금 더 그 수치를 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값비싼 수업 서적을 사기 어려울 땐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는데 부족한 여건 때문에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계속 대출연장을 하고 친구이름으로 다시 빌리기 까지 한다”며 도서의 부족한 현황을 꼬집었다.

도서 신청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도 있었다. 서명선(무역·3)학우는 “1인당 신청할 수 있는 책은 한 학기 3권으로 알고 있는데 신청권수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또한 신청도서가 입고되는 기간이 단축되면 이용이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학술정보원 방영호 팀장은 "구내서점에 있거나 구하기 쉬운 서적 같은 경우에는 빠른 입고가 가능하지만 외부 주문을 하는 경우 입고 소요기간이 길기도 하다"며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방학기간에 수업안내서에 적힌 전공도서나 과체참고도서들을 교수나 학생들이 신청한다면 학기 중 수업에 무리 없이 구비될 것"이라며 미리 신청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한편 전공도서 부족문제에 관해서는 “예산과 서가공간의 한정성과 전공 도서는 시험과 과제제출 시기에만 대출하는 경우가 많은 것들을 고려해 현재 3권 정도씩 구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책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을 때에는 더 구비하고 있다"며 "신청은 학술정보원 묻고 답하기를 통해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필요한 자재나 도서관 기능에 대한 학생들의 요청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도서관에 머무르고 싶고, 또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독서환경조성에 앞장 서겠다" 고 밝혔다.

한편, 우리 대학 학술정보원에서는 독서진흥행사의 일환으로 E-BOOK 사용 방법을 소개하는 학술전자정보박람회가 5월에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10월경에는 도서관 문화행사가 열린다. 소설이나 시집 책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명시 명문장을 읽는 대회와 함께 지식정보사냥대회를 통해 학술정보원의 도서 및 각종 자료 이용에 인식을 제고하는 등 대학 내 독서 분위기 조성을 하고자 하는 독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정부는 물론 우리 대학도 다양한 독서행사가 진행 된다고 한다. 하지만 독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의 정책이, 대학의 지원 사업보다는 학우들의 마음가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2012년을 시작으로 매해 독서의 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독서를 밥 먹듯이 하여 마음의 양식을 쌓자.


<2012년 독서의 해 기념 연재기획2>에서는 학우들의 독서습관, 우리 대학 학술정보원의 이용결과 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게재될 예정입니다. 학우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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