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도사 : 봄나물
봄의 전도사 : 봄나물
  • 최석현 교수
  • 승인 2012.03.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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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천지만물에 온토 생(生)하는 기운이 왕성하여 옛 것을 밀어내고 새 것이 생겨난다. 또한 신체의 활동량은 겨울에 비하여 늘어나게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대사를 높이는데 필요한 비타민을 겨울보다 3~10배 더 필요로 하게 되는데, 특히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봄철에 활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봄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는 것이 봄나물, 봄에 나오는 제철음식으로는 단연 최고인 봄나물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지천에 깔려 온갖 자연환경의 변화에도 살아남은 꿋꿋한 토종 봄나물들은 영양가와 함께 생명력까지도 가득 함유하고 있다. 우리 주위의 대표적인 봄나물에는 달래와 냉이를 비롯하여 두릅, 쑥 등이 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자라나는 봄의 기운을 가득 품은 봄나물도 알고 먹는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냉이 :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입맛 없는 봄철에 좋은 대표적인 나물이다. 잎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먹는 냉이는 비타민 B1과 C가 풍부하며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냉이에 들어있는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아 국으로 끓이더라도 영양가가 풍부한 상태로 섭취할 수 있다. 맛있는 냉이를 고르려면 크기가 크지 않고 잎이 연하면서 뿌리가 가는 것이 좋다.

달래 : 특유의 알싸한 맛을 가지고 있어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봄나물이다. 비타민 A나 B1, C 등이 골고루 들어있고 칼슘과 칼륨이 풍부하다. 달래의 칼륨성분은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여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에게 좋다. 비타민 C 함량도 높은데 달래는 생채로 먹는 경우가 많아 조리시의 비타민 C의 파괴도 줄일 수 있다. 달래는 뿌리가 통통하고 알이 크며, 뿌리와 잎 끝이 생생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쑥에는 칼슘이나 인, 철분, 비타민이 모두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이 봄나물 중 최고로 많이 들어 있어 쑥 한 접시면 비타민 A 하루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C도 많아 봄철 감기예방 및 면역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쑥은 이른 봄에 연한 것을 살짝 데쳐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된장국이나 찌개로 끓여먹어도 좋다.

두릅 : 쌉싸래한 맛과 은은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 두릅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A와 C, 섬유소등이 많이 들어있다. 다른 채소에 비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은데다가 아미노산 조성이 뛰어나 영양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두릅은 피로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데 이는 쓴맛을 내는 사포닌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칼슘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때문이다.

씀바귀 : 달래, 냉이와 함께 ‘봄나물 삼총사’라고 통하는 씀바귀는 쓴맛이 강하여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소화기능을 도와주며, 항산화 작용 및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A를 비롯한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다. 씀바귀는 줄기가 억세거나 굵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가느다랗고 잔털이 많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돌나물 : 비타민 C와 인산이 많고, 약간의 신맛으로 식욕증진에도 좋다. 칼슘이 많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으며, 풋내가 덜나고 검은 잡티가 없는 것이 좋다.

봄동 : 달고 사각거리는 맛이 나서 겉절이나 쌈으로 좋은 봄동은 시스틴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섬유소도 풍부하여 변비 및 피부미용에도 좋다.


신체가 봄에 적응하지 못한 피로,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등을 통하여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다고 칼로리 높은 음식류를 자꾸 먹는 것보다 봄기운 물씬 나는 식단인 영양만점 냉이된장국, 상큼한 오이 달래 무침, 살짝 데친 두릅초회 등으로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얻는 활력 있는 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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