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활동 체험 수기
해외봉사활동 체험 수기
  • 이수용 기자
  • 승인 2008.09.1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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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 베트남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을 다녀와서 

△ 몽골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남도현 학우. (오른쪽)
 해외봉사 모집에 지원하여 학교에서 주최하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나는 ‘몽골’ 이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는 것과 공연을 위해 어렸을 적 배웠던 태권도를 다시 한다는 마음에 출국 전에는 들뜬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약 3주 동안의 연습을 한 후, 6월 24일 비행기로 3시간가량 날아 몽골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이름이 징기즈칸 공항 이였는데, 그 이름만으로도 국사교과서를 통하여 배웠던 징기즈칸, 몽고족의 향수가 남아있는 나라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에르뎀 대학교 관광학과의 한성호 교수님과 한국어, 가이드 수업을 받고 있는 한교수님의 제자들이 우리의 가이드 역할을 해줘 봉사활동 내내 우리는 별로 불편한 것은 느낄 수 없었다.

 이튿날 아침 26학교 봉사활동을 몽골에서의 첫날을 시작하였다. 도로에는 신호등이 더러 있긴 했지만 차는 차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완전히 뒤엉켜 여기저기서 경적을 울려댔다. 복잡한 시내를 겨우 빠져나가 한적한 시골길을 통하여 26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봉사활동 외의 시간에는 현지 아이들과 주로 운동을 했는데 몽골인 특유의 승부욕과 근성을 볼 수 있었고, 징기즈칸의 중국대륙 통일의 원동력까지 가늠할 수 있었다. 그렇게 3일 동안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에르뎀 대학교 학생들과의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몽골대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몽골의 대학은 약 150개 정도 있다는 것, 조기 유학생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에 몽골 또한 학구열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이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면 월급이 30만 투그릭(우리나라 금액으로 30만원) 정도인데 물가는 우리나라와 1대1 인 것을 감안한다면 삶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으며, 그들 특유의 승부욕과 근성에는 그 나라의 경제 환경이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찾아간 곳은 몽골의 한적한 시골에 위치해 있는 고아원 이었다. 고아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아이들과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약 12세 정도 되는 아이가 한국 대학생들보다 힘도 좋고 기술도 뛰어나 깜짝 놀랐었다. 그들의 생활력은 생각했던 것 이상 이었다.

 그렇게 봉사활동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테를지에서 게르 체험과 말타기 등을 하며 우리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그곳에 펼쳐져있었던 아름다운 광경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고 인생 깊었다. 특히, 드넓은 초원에 누워 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시간은 내 인생의 한 장의 추억으로 장식 될 수 있었다. 

 

또한 한교수님의 하모니카 소리는 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함께 몽골 봉사활동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해 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귀국 준비를 하고, 몽골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한 채 아쉬움을 남기고 무사히 봉사활동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몽골인의 강인한 정신력과 승부욕, 근성들을 배웠고, 2주 동안 정들었던 에르뎀 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의 부드러운 친절함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며 그립기까지 하다. 덧붙여, 제2의 징기즈칸이 나타나 현재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몽골이 환골탈태 하여 새롭게 발전하길 기원하며 후기 마칠까 한다. 
                                                                                            

남도현 (일반사회교육 ㆍ 3) 

 

내겐 너무 특별한 여름 

△ 베트남 해외봉사 활동을 다녀온 이우열 학우.(가운데)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첫 오리엔테이션을 지나 두 달이 넘는 연습기간을 잘 참아내고 드디어 7월 15일. 베트남 해외봉사를 위한 첫 시작.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시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4시간이 넘게 비행기 안에 앉아있으면서도 베트남으로 간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호치민시에 도착하여 공항을 빠져나가는 순간. 한국보다 더 무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가 큰 충격이었다. 과연 15일이란 기간 동안 이 기후에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버스에 올라 정해기술대학교로 이동하는 동안 온통 주위에 보이던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30분정도 이동해 도착한 정해기술대학교. 늦은 시간이지만 한국에서 온 우리들을 위해 현지 학생들이 열렬한 환영을 해주었다.

 도착하여 숙소배정을 받고 피곤했던 우리들은 내일에 대한 설렘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베트남에서 첫날을 보내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을 맞이하였다. 간단한 구보와 아침체조를 하고 베트남 대표음식인 쌀국수를 먹었다. 한국에서도 먹어보긴 하였지만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침을 먹은 우리 해외봉사단 학생들은 베트남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작고 아담한 체구의 베트남 학생들은 너무나 순박하고 밝은 웃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 낯설었던 현지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본적인 베트남어도 배우고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각국의 문화에 대해도 이야기를 했는데,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나이 또래였기 때문에 손짓, 발짓을 통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전달할 수 있었다.

 첫 일정을 무사히 넘어간 우리 해외봉산단원들은 오전에는 사랑의 집짓기, 도로 포장 공사 등등에 분산되어 노력봉사를 하고, 오후에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전통놀이, 태권도, 종이접기, 한국어 가르쳐주기 등 교육봉사 일정들이 매일같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봉사를 위해 각 팀별로 힘든 연습기간이 있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노력하여 각 팀별로 순조로이 진행된 듯하다.

 이러한 바쁜 일정 중간 중간의 문화탐방 일정은 지친 노력봉사와 교육봉사의 피로함을 잊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전쟁박물관, 무이네해변, 역사박물관, 동물원, 통일국, 메콩강, 구찌터널, 벤타시장, 시내투워 등등 정말 많은 곳을 다녀왔다.

 이러한 노력봉사, 교육봉사, 문화탐방의 시간들이 하루하루 지나 7월 25일. 우리 해외봉사단원들과 베트남 정해기술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페스티벌이 열렸다. 한국어팀 주란이와 베트남학생인 원, 타오의 사회로 이루어진 페스티벌은 종이접기팀의 화려한 무대장식과, 한국어팀의 귀엽고 섹시한 “박진영-Honey” 댄스, 태권도 팀의 태권도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무 등 화려한 무대, 그리고 우리 전통놀이 팀의 사물놀이, 소라와 원택이의 전통노래, 베트남 학생 푼하오 와 함께한 “원더걸스-So hot" 댄스, 또한 베트남 학생들의 공연으로 즐겁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해외봉사를 다녀온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다. 몇 일간 베트남이란 나라와 귀여우신 신동하 선생님, 다정하신 홍기호 선생님, 그리고 사랑스러운 39명의 해외봉사단원들과 보낸 행복한 시간이 아쉬워 허전함과 그리움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다. 얼떨결에 지원하게 된 해외봉사 프로그램에서 좋은 경험과 소중한 인연을 만들게 되어 올해 여름은 너무나도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져 다시 한 번 우리 베트남 해외봉사 10기 단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우열 (정보통신공학 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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