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음악회 ‘네오피아니스티’
재능기부 음악회 ‘네오피아니스티’
  • 심은진
  • 승인 2012.06.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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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최근 기부는 단순한 물질기부가 아닌 재능을 나누는 재능기부가 대세다. 차가운 겨울 웅크려 있던 새싹이 돋아나듯이 재능기부 바람이 불고 있는데, 우리 주위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음악학과 학우들의 ‘네오피아니스티’다. 이에 본사에서는 아름다운 연주로 감동을 선사하면서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네오피아니스티’를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 7명의 네오피아니스티 단원들이 모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사랑나눔 재능기부 음악회가 열렸다. 우리 대학의 윤수진(음악·2), 김나연(음악·1), 김규리(음악·2), 윤수현(음악·2) 학우를 비롯하여 박봄이(한국교원대·2), 이지은(목원대·3), 주기쁨(충남대·2) 등 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네오피아니스티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한다는 취지로 이날의 공연을 개최했다. 최명섭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음악회에서 단원들은 베토벤, 리스트, 차이코프스키 등의 곡을 1시간 반에 걸쳐 연주했다. 공연을 마친 ‘네오피아니스티’는 공연 수익금 및 모금액 전액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였다.


  공연장에는 많은 우리 대학 학우들이 관람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공연을 관람한 오소라(지리교육·1) 학우는 “처음에는 학생들의 공연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 잘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됐었다”고 말한 뒤, 이어 “하지만 7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안정적으로 연주해 듣는 내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참가한 학우들도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마친 김규리(음악·2) 학우는 “앞으로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싶고, 그 사랑을 피아노선율에 담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나연(음악·1) 학우 또한 “음악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담아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음악의 감동뿐만 아니라 재능기부의 감동을 느끼게 한 네오피아니스티. 기자는 재능기부를 실현하는 멋진 학우들에게 팀을 결성한 특별한 계기가 있냐고 묻자 이탈리아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했을 때라고 밝혔다. 그들은 각자 대학에 입학한 뒤 잊고 있었던 “재능이 있는 음악가는 자신의 영향력을 남겨둬야 한다”는 Fausto 교수님의 말씀을 떠올렸고 이 뜻을 모아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재능기부에 대해 ‘네오피아니스티’의 윤수현(음악·2) 학우는 “우리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따뜻한 봉사”라며 “재능기부는 전공을 살리면서도 보람을 얻을 수 있어 사실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 네오피아니스티 윤수진 대표(음악·2)

  대표로 있는 윤수진(음악·2) 학우는 “이렇게 좋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7월에 있는 대전시청 초청 콘서트를 비롯하여 재능기부 음악회를 꾸준히 열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선하고 새로운 피아니스트라는 뜻이 담긴 ‘네오피아니스티’. 그녀들은 재능기부 음악회를 통해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전달해주었다. 이처럼 작은 나눔은 모여 더 큰 나눔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전해준다면 그 재능은 더 큰 나눔의 열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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