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리더십 발휘해 대학 어려움 극복할 것”
“강력한 리더십 발휘해 대학 어려움 극복할 것”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2.06.04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석민 총장님 인터뷰
Q1. 지난 4월, 총장·이사장합동취임식이 열렸다. 총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원대학교의 총장이 되어 영광이다. 대학의 총장이 되어 시작한다는 기쁨도 있지만 그 보다는 벗어나야하는, 뚫고 나가야하는 것이 많다고 생각 돼 상당히 무거운 자리라고 느낀다. 취임한지 한 달 반 이상 되었지만 아직도 책상위의 여러 서류를 보며 대학을 생각하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제 14대 서원대학교 손석민 총장
Q2. 20년 만의 정상화 실현이다. 지난 서원학원의 20년은 대학 보직자들의 비리로 인해 고통 받는 학생들로 그려져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이사장과 총장들의 비리와 고통 받는 학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우리 대학은 도덕적인 문제, 부채해결 문제에서 시작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그것이 구성원들의 갈등으로 번져 대학이 발전하지 못했다. 이 시작은 장들로부터 기인했기 때문에 그 책임 또한 장들에게 있다. 하지만 구성원들 또한 책임에서 벗어나진 못할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년동안 경영자가 부재했던 우리 대학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강력한 리더의 추진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겠다.
부채해결은 끝난 상태이며 앞으로 인사문제, 도덕성 등에 관해 깨끗하면서도 추진에 있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Q3. 앞으로 대학을 경영하는 데에 중점을 둔 방침이 있다면.
첫째는 화합경영(和合經營)으로 정상화 과정속에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을 화합과 안정의 분위기로 조성해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 이에는 민주적인 절차를 준수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타협하는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둘째로는 정도경영(正道經營)이다. 정책 수립과 시행에 있어 법과 규정에 입각해 실현할 것이다. 또한 이를 넘어 깨끗하고 투명하면서도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정도경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셋째, 지표경영(指標經營)이다. 최근 정부는 각종 지표를 내세운 대학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각종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대학 시스템을 정비해 중부권 명문 사학으로의 발전 기틀을 다지겠다. 정책 수립 시에도 지표를 설정하여 해당 지표값에 도달하는 데 목표를 둘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넷째로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여 지역발전에도 이바지 하는 '봉사경영'이며 다섯째, 대학과 교육체제에 있어 미래수요를 바라보는 '미래경영' 등 다섯 가지의 대학 경영방침을 실현하겠다.

Q4. 현재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며 그에 해당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목과 갈등이 20년 동안 계속되었던 우리 대학이다. 화합이 우리 대학에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에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아 서로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이에는 화합경영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화합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현재 우리 대학의 지표다. 지표에 의해 우리가 개선해야할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구조개선이다. 구조개선에 대한 문제점은 관선이사때부터 계속해서 지적되어왔지만 강력한 리더력이 발휘되지 못하자 미뤄지게됐다. 특히 우리 대학은 말 한마디 했다가 권리제한자가 되는 등의 사례 등을 겪으며 책임을 회피해온 것이 특징이기도 해서 더더욱 개선의 여지가 희박했다.
요즘 대학들은 사범대부터 구조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사범대에 정체성을 두고 있고 우리 대학 사범대는 전국 비교 학과수 2, 3위를 차지할 만큼 사범대의 규모가 큰 만큼 상당한 고민 끝에 사범대와 일반대를 나누어 평가했다. 지표결과 사범대의 컴퓨터 교육과를 비롯한 일반대의 독어독문학과, 음악학과, 연극영화과, 화예디자인학과, 미술학과 등이 낮은 지표를 기록해 구조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적인 구조개선을 실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발전방안이 제시되는 등 학과의 미래비전에 대한 방안이 강구된다면 그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볼 의향이 있다.

Q5. 구조개선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너무 성급하진 않은가?
사립학교는 신속하고 집중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1년간의 공모진행을 통해서, 그리고 같은 중부권대학인 호서대에서의 교수 경험을 살려 바라보니 우리 대학은 20년 전에 머물러 있다. 서둘러서 강행해야한다. 내년이면 구조개선이 안 아플까? 구조적인 문제에는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닌 그 구조를 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원인이 구조라면 구조를 깨야한다. 계속해서 미룬다는 것은 오히려 학생에 대한 기만이라 생각한다.

Q6.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과부에서 압박해오는 수위가 심해지고 있다. 우리 대학은 지금 어려운 시기이고, 위험에 처해있고, 개선할 부분이 많다. 지출해야할 돈은 늘어가는 데 국가의 재정지원은 열악해 져, 현재 기준으로 볼때 우리 대학은 몇년 정도 버틸만한 여력을 가진 재정적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시급한 상황에 대학 내의 구조개선이나 새로운 사업을 찾는 등의 대내외적 어려움이 상당하다. 학내구성원은 각각의 ‘자기’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를 생각했으면 한다. ‘우리 과’가아닌 ‘서원대학교’를, ‘내’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구성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