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직업학개론> 발을 바르게 하는 사람, 페도티스트
<新 직업학개론> 발을 바르게 하는 사람, 페도티스트
  • 박다은
  • 승인 2012.08.2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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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페도틱협회 윤미자 부회장 인터뷰

▲ 한국페도틱협회 윤미자 부회장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약 1300개의 직업이 생겨났다고 한다. 사회가 발전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직업의 수는 늘기 마련. 그중 우리가 도전해볼만한 이색 직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에 본사에서는 이색 직업을 소개하는 기사를 연재한다.

  그 첫번째로 이번 호에는 학우들에게 생소한 페도티스트란 직업을 소개해본다. 구두를 너무 오래 신어 발가락이 변형되고 통증이 수반될 때 우리는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사람들의 ‘편안한 발’을 위해 노력하는 이색 직종! 페도티스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페도틱협회 윤미자 부회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Q1. 페도티스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페도티스트에 대해 소개하자면 페도티스트(Pedorthist)는 어원에서 ‘발’을 의미하는 페도(Ped-, Pedo-)와 ‘바르다, 제대로다’라는 의미의 오소스(Orthos)가 합해져 만들어진 말이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에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낄 때 신발이나 신발관련 용품을 통해 이를 경감, 완화시켜주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크게 분류해 보면 스포츠, 의료 그리고 상업 분야 등 각 분야에서 발의 불편감을 해소해주는 헬스케어 전문가이다.

 

Q2. 언제부터 ‘페도티스트’를 꿈꿨나?

  자녀 교육 때문에 일을 그만 뒀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내 나이 마흔이 넘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천명이라 불리는 쉰 살, 다짐보다 늦어진 나이에 내가 가야할 길을 많이 고민했다. 그러다 대체의학대학원에 들어가게 됐고 거기서 수기치료, 식품치료, 정신치료, 미용치료 등 각종 대체의학적인 여러 요법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발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그것이 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페도티스트를 꿈꾸기 시작했다. 그 꿈을 이뤄 지금 페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페도틱협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Q3. 페도티스트가 되려면?

  페도티스트가 되기 위한 정해진 교육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졸 학력이면 가능하지만 대학에서 신발패션디자인공학, 운동역학, 재활학, 물리치료학, 헬스케어공학 등 유사분야를 전공하면 페도티스트 관련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페도티스트 교육으로는 한국페도틱협회에서 개설한 2급과 3급 자격과정이 있으며 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한국직업능력 평가원에 등록된 자격증을 취득하면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관련 지식, 자격증과 함께 밝은 성격과 폭넓은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페도티스트에 안성맞춤이다. 페도티스트로 활동하면 어린 아이부터 연세 많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Q4. 페도티스트라는 직업이 가지는 장점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종이라는 것이다. 내가 공부할 때에는 관련 책이 번역돼 있는 것이 없어서 원서로 공부를 해야했다. 물론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이제는 방향제시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있다.

  외국에는 족부의학과 함께 페도티스트라는 직업이 발달했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아직도 발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적은 편이다. 사람들은 발이 조금만 더 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디에 가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색 직종이고, 전망이 밝다는 것이 ‘페도티스트’의 특장점인 것 같다.

 

Q5. 주로 어떤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나?

  활동하는 분야는 크게 일반 상업 분야, 스포츠 분야, 의료 분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국내 페도티스트는 병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페도티스트는 그에 맞는 신발이나 발 보조기구 등을 추천․제작한다. 또 발 질환 예방을 위해 교육과 상담을 하기도 한다.

  아직은 시장규모가 작아 일반 상업 분야나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는 페도티스트는 소수다. 그러나 앞으로 성장하는 분야는 페도틱 센터나 샵을 열어 활동하는 일반 상업분야라 할 수 있다.

 

Q6.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은 상식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각종 법에 대한 기초 지식, 세무에 관련된 상식, 예방의학 면역학 등 건강관련 지식은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다. 이 요소들을 공부할 수 있을 때 공부를 잘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나를 지킬 수 있는 도구로 유용하게 쓰일 날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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