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안 요동치는 지지율, 청년층의 표심잡기에 주력
박-문-안 요동치는 지지율, 청년층의 표심잡기에 주력
  • 민교준 기자
  • 승인 2012.10.0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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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신문487호 - 서원학우는 안>박>문 순으로 지지

 

◇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핵심 공약의 중심에 ‘청년’을 내세우며, 자신이 청년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문-안의 대선 삼국지가 막이 올랐다. 일찌감치 후보를 선정해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통합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3연승을 한 문재인 후보, 그리고 무소속으로 뒤늦게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후보까지. 지난 17대 대선의 양자구도 양상과 달리 이본 18대 대선은 다자구도의 치열한 정책 대결과 TV토론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선은 고용불안정과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등 사회적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청년 세대에 대한 담론과 정책들이 활발히 논의 되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 역시 어느 때보다도 이번 18대 대선 투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원대 신문사가 725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서원대신문 487호)에서 후보선택의 기준으로 반값등록금(30.3%)이 1위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일자리창출(25.7%)가 차지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엔 안철수 후보가 약 39.8%의 지지를, 2위는 박근혜 후보로 22%, 문재인 후보는 13.9%로 3위를 기록했다.
  각 후보 진영들은 20대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정책을 가다듬고, 만남의 폭도 넓히고 있다.


  박 “반값등록금 실현과 학자금대출 금리 무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8월 23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여 전국 39개 대학교 총학생회장들과 얘기를 나눴다. 박 후보는 “박 후보는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했다. 이어 9월 18일에는 가천대에서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지도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해 반값등록금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 박 후보는 등록금 관련 정책에 대해 “반값 등록금을 위한 재정 계획을 이미 다 세운 상태”라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금리도 5년 안에 현재 3.9%에서 무료로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고 밝혔다.

  취업난 해결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펙 대신 다양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특정 직업에 필요한 절대 능력치를 공시하는 ‘직무지표 표준’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을 양성하고 창업과 M&A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청년일자리특위를 두고 청년실업문제 해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9월 17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일자리특위를 두고 청년실업문제를 챙기고, 보편적 복지의 중장기 계획을 세울 것이다”고 약속했다.

  9월 20일에는 노량진 고시촌 일대를 방문하며 일자리를 다음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임용고시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요즘은 뭐든지 경쟁, 효율을 따져서 전부 임시직을 뽑다보니 길이 더 좁아진다”며 “공무원을 많이 뽑고 시험 횟수도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에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점이다.

  안 “혁신경제로 중소기업 육성 및 청년 창업 지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창업과 관련된 미담과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 진행 등으로 젊은 층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공식 출마 전부터 그의 행보는 화재를 모은바 있다. 안 후보는 성공한 벤처 사업가라는 이점을 살려 출마 다음날부터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9월 21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청년 창업가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추구하는 것이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도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없애면 창업자들의 성공확률이 더 높아지고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혁신경제’와 연결되고, 혁신을 통해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면 다시 경제민주화가 가속화된다”고 덧붙였다.

  국민공감 얻을 12월 19일 당선자는 과연 누구

  박-문-안의 유력 대선 후보들은 3인 3색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모호하고 원론적이나 예기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들 모두 청년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힐링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이번 3인의 다자구도가 보여주는 역동성으로 지지율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더욱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단일화라는 변수를 남겨놓고 있어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은 더욱 크다. 하지만 이러한 다자구도는 이념논쟁과 네거티브 공방으로 인한 ‘덜 나쁜 후보’ 뽑기가 아닌 진정한 정책 대결(매니페스토)로 ‘최고의 후보’에 대한 선택을 가능하게 해준다. 반값등록금과 청년 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 청년 문제 관련 담론들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오늘날, 청년들의 ‘현명한 선택’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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