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체험, 청주 용화사
도심 속 힐링 체험, 청주 용화사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2.11.1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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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동아리 등 다양한 문화체험 가능

조선 고종의 후궁인 엄비가 영롱한 무지개 속에서 선녀의 부축을 받는 미륵이 나타나는 꿈을 꾸었다. '우리를 구해달라'고 말하며, 덧붙여 청주 지주에게 물어보라 전하고는 서쪽하늘로 사라졌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엄비의 청에 의해 고종은 청주 지주 이희복에게 이에 대해 조사하란 어명을 내렸다. 신기하게도 어명을 받은 이희복도 엄비와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조사해보니 서쪽의 늪 아래에는 칠존의 석불이 묻혀있었다. 이에 엄비는 사찰을 짓게 하고 일곱 부처를 세워 용화사에 안치시켰다. 이 석불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부처님으로 보물 제985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의 숨결이 깃든 불상이 자리해서인지, 도시 속에 눈에 띄는 풍경이라 그런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모습이 평안해 보였다. 약 3000명의 신도들이 있다는 청주의 중심도량 용화사는 불교전파와 함께 청주 시민들의 힐링을 가능하게 한다. 보물 석불장군이라는 볼거리는 물론 화려한 단청무늬, 종, 그리고 문화교육까지 가능해 문화 힐링을 총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용화사 입구에서 가장 뒤편으로 가면 용화문화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민화 △우리춤 체조 △한문 △불화 △서예 △건강 태극권 △풍수지리 △규방공예 △고전 성악 등 다양한 평생교육원생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또한 바쁜 현대인의 삶속에 필요한 여유로움의 미덕을 깨닫게 하는 불교교리를 충북불교대학에서 교육하고 있다. 충북불교대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행하며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1년에 2학기제로 실시하고 있다. 약 15만원에 달하는 수강료를 통해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유명사찰방문, 수련회 등 불교대학에는 다양한 불교 체험의 기회가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떠오르고 있는 힐링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도 이곳 용화사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멀고먼 산사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 용화사에서 참선, 스님과의 차담, 108배, 발우공양을 체험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 기획되 12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라 한다.
이번엔 덕담 힐링을 받고자 용화사의 각연 주지스님을 만나뵈었다. 스님은 "사찰은 힘든 것을 씻어내게 하는 곳"이라며 "우리 용화사는 힘든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여 좋은 것은 길고 많게, 안 좋은 것은 떨쳐버리게 하고자 한다"고 소개하며 특히 "불교의 바른 생각을 청주 도심 지역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다" 고 전했다.

특히 각연 스님은 청년들의 절망, 고통에 관한 언급과 함께 "급박한 사회 속 청년들의 성찰에 대한 무관심이 걱정된다" 고 말씀하셨다. 이어 "우리 용화사와 가까운 서원대학생들이 불교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불교동아리가 개설된다면 지원할 의향이 있다"며 "서원대학생에 한해 충북불교대학, 템플스테이 참가자, 용화문화교육원 등을 비용 없이 참가 기회를 주겠다" 밝혔다.

학업스트레스, 경제적인 부담, 교우관계, 취업난 속에서 불안감이 엄습해오지 않는 가? 그렇다면 무심천을 따라 발길을 옮겨보자.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 속 어지러운 것을 다잡으며 뚝방을 거닐 다 보면 약 10분 정도 후 도심 속에 자리한 용화사가 보일 것이다. 도시인들의 여유를 찾게 해주는 용화사는 너그러운 마음 가득히 청년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학우들! 힐링이 필요하다면 용화사를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문의 용화사 043)274-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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