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한 번에 사로잡는 천연보양식!
몸도 마음도 한 번에 사로잡는 천연보양식!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3.09.0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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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조미료 황할머니갈비찌개를 찾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덥게 느껴지는 2013년의 여름. 이제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못 버틸 것 같은 열대기후 속에서 오늘도 힘겹게 하루를 보내는 당신을 위해 오늘 서원맛집탐방에서는 당신의 허한 몸을 보신해줄 음식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미소리가 시끄러운 지난 7월 26일. 기자는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을 찾던 도중 ‘황할머니갈비찌개’라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청주시 육거리에 위치한 ‘황할머니갈비찌개’는 1976년에 처음 가게 문을 열었으며 8년 전까지는 ‘황정식당’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해왔다. 기자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가게 문구에 혹해 속는 셈 치더라도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 특허출원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메뉴판과 매운갈비찜을 비롯한 황할머니갈비찌개의 상차림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골 할머니 집을 방문한 것처럼 정겹고 반가운 분위기가 풍겨왔고 직원의 안내에 의해 가게 안 편에 앉았다. 가게 안쪽도 역시 시골집에 온 듯한 소박하지만 거칠지 않은 인테리어였다.

 이곳의 메뉴를 보니 크게 3가지로 △매콤갈비찜 △얼큰갈비찌개 △궁중갈비찜 으로 나눠져 있었으며 오른쪽 위엔 커다랗게 특허출원이 됐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격은 전 메뉴 小 23,000원, 中 32,000원, 大 40,000원으로 정해져 있었다. 나는 가게 추천메뉴인 매콤갈비찜을 먹어보기로 했다. 직원이 매운맛의 정도가 3단계로 나눠져 있다는 말에 2단계 맛인 ‘매운맛’을 주문했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식탁에는 △청포묵 △샐러드 △쌈장 △상추 와 함께 살짝 얼린 동치미가 나왔다. 갈색 옹기그릇에 담겨 더욱 차가워 보이는 동치미는 보기보다 더욱 시원하고 재료들은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었다. 잠시 후 주문했던 갈비찜에 나왔고 동치미와 마찬가지로 갈비찜 역시 널찍한 옹기그릇에 담겨있었다. ‘보글보글’내며 맛있게 끓어오르는 갈비를 보며 조미료를 쓰지 않았다는 기대감속에 나는 먹어보기 시작했다.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느낌은 먹어본 첫 맛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약간 싱거운 듯 하면서도 기존에 먹어오던 갈비찜과 다른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감돌았다. 함께 끓어오르는 야채 각 고유의 맛까지 더해져 갈비찜은 끓이면 끓일수록 그 맛은 점차 깊어졌다.

 

▲ 맛있게 맵다는 말이 절로나오는 갈비찜, 조미료조차 없어 그 맛은 깔끔하다
그렇게 정신없이 매운 갈비의 맛에 빠져있다 정신을 차릴 무렵 나는 그릇을 깨끗이 비울 수 있었다. 나는 이곳 갈비요리에 정말 조미료가 들어가지는 않는지 주방에 계시던 황재순 사장님을 만나 짤막하게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조미료를 언제부터 쓰지 않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황 사장은 “가게 명칭을 바꾸면서부터 조미료를 안 쓰게 됐으며 다양한 재료를 써 음식의 맛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며 “조미료를 쓰면 재료값도 줄고 이득이 남지만 나는 돈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내 식구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는 조미료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표했다. 특허 출원에 대해 묻자 “특허는 내 가게 음식과 상호를 모방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주변에서 분점요청도 있지만 분점을 하게 되면 그 가게는 이익을 보기위해 음식에 장난을 칠거라 생각해 나는 절대 분점을 내주지 않았다”며 본인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일 더워지고 점차 커져가는 벌레소리에 지쳐있는 당신! 지친 몸을 이끌고 차가운 음식만을 찾은 당신!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듯 이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건 당신에게 기운을 북돋아줄 보양식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황할머니갈비찌개’에 와서 당신의 지친 육신에 활력을 북돋아 주는 건 어떨까?

 ※ 문의: ☎ 043-222-9292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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