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가 아닌 따뜻한 나라,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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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프레스
  • 승인 2013.09.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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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교육 봉사를 실천하고 돌아온 우리 대학 학우들
  우리는 6월 24일 월요일 1시에 학교에 모여 인천 국제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베트남 해외봉사 팀에는 네 개의 팀이 있었다. 한국어팀, 한국문화팀, 종이접기팀, 태권도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중 나는 한국어 팀이었다. 그 동안 우리는 베트남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쳐 주기 위해 책도 만들고 더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였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베트남으로 향했다.

  베트남에 온 첫 날은 6시에 운동을 하고 베트남 친구들과 환영식을 가졌다. 친구들에게 베트남어도 배우고 서로 얼굴도 익히면서 친해지고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다음 날 있을 한국어 교육을 위해 좀 더 철저히 수업 준비를 했다. 둘째 날까지는 하루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항상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정말 많은 일들을 한 것 같은데 시계를 보면 9시 밖에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3일째부터는 아침에는 노력 봉사, 점심에는 교육 봉사 준비, 오후에는 교육 봉사를 하면서 2주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 같다.

  처음 수업을 할 때는 많은 학생들 앞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많이 떨렸지만 베트남 친구들이 잘 따라와 줘서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다섯 번의 수업을 하면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베트남 친구들이 항상 즐거워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베트남 친구들 중 기억에 남는 몇몇 친구들이 있다. 특히 베트남 와서 처음으로 친해진 시향과 여황부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도 많이 들었다. 또한 페스티벌을 위해 함께 춤 춘 별과 혜민이 또한 잊지 못할 것이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봉사활동 중, 교육 봉사 마지막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업이 끝나고 우리 모두 앞으로 나와 학생들에게 인사를 했다. 베트남 친구들이 힘차게 박수를 쳐 주는데 정말 뿌듯하고 보람차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막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하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또한 베트남 친구들이 우리에게 직접 만든 꽃다발과 서툴게 한글로 쓴 편지를 주었다. 가르쳐 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는데 사실 우리가 더 고마웠다. 많이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잘 참여해주고 즐겁게 들어줘서 너무 고마울 뿐이었다.

▲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교육 봉사를 통해 많은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온 정은주 학우

  베트남에 봉사하러 갔지만 얻고 가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처음 베트남에 도착했을 땐 덥고 습해서 짜증도 많이 났지만 그러한 날씨 덕분에 샤워를 하며 행복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꼈다. 정말 소소한 것(신라면 먹기, 침대에 눕기, 팀원들과 이야기하기 등등)들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은 매사에 감사하며 더욱 더 긍정적인 내가 되어 있을 것 같다. 또한 타지에 와서 서로 챙겨주고 도와주며 나보다는 서로를 생각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봉사하며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내 미래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간 것 같다. 내 꿈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더 하고 싶어졌다.

  또한 베트남 친구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와 착한 마음씨는 내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너무나도 좋은 날이었다. 이용희 팀장님과 신동하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해외봉사 팀원들 모두 고생하셨고 수고많았습니다! 한국어팀 너무 사랑해요!
                                                                                                      정은주(한국어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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