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전하다
한글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전하다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3.10.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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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외수 작가 특강 열려...

  지난 9일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한글날을 맞이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이외수 작가의 특강을 진행했다.

 <한글과 공예 그리고 직지>라는 주제로 이뤄진 특강은 이외수 작가의 강연을 듣기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작가는 강연 시작에 앞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정해 그 의미를 되새기자고 트위터에 재창한지 2년여 가량이 됐다”며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에 한글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강연에 참석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 한글의 우수성과 더불어 행복론에 관해 강의를 전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

 이 작가는 한국이 세계 IT 산업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글자 ‘Byte’가 적은 한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세계 경제순위 12위의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글의 우수성을 전하던 이 작가는 “현재 한글은 위기를 맞았고, 그 중심에는 교학사가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는 한글 맞춤법 오류가 1000건이 넘고 ‘훈민정음’의 설명이 한 줄밖에 되지 않은채 만들어졌다. 이 작가는 교학사가 한글창제에 대한 언급을 안 하면서 역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려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위라 주장하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의 유산을 부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 특강에 이어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세계인은 알지만 한국인이 모르는 세 가지에 대해 강연했다. 첫째는 스스로 부자인지를, 둘째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써 얼마나 위험한지를, 마지막으로 수많은 침략에도 살아남은 국가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더불어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의 빈곤함으로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해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있다면 마음의 양식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강의를 마치며 이 작가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데 있고 그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사랑이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 만물로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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