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꽃 피운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예술의 꽃 피운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심은진
  • 승인 2013.10.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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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공예 예술의 향연, 세계 예술인의 축제가 되다

▲ 낡은 연초공장을 비엔날레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색색의 조각보가 시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져 그 의미가 더 뜻깊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난 9월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국제공예비엔날레는 청주의 대표 문화축제를 넘어 세계 예술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계 60개국 3천여 명의 공예작가들이 6천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역대 최대 규모이면서 공예분야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행사가 열리는 메인 전시장은 낡은 연초공장이다. 가동을 중단한 허름한 공장이라면 을씨년스럽기도 할 만하지만 건물을 감싸고 있는 색색의 조각보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색색의 조각보는 작가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조각보 이어붙이기 프로젝트로 건물자체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시는 기획전, 초대국가의 작가들이 펼치는 전시, 국제산업관 등 전시프로그램과 개막 공연, 전통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공예 기획, 해주백자 컬렉션, 세계 직조기 컬렉션 등 특별 전시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새의 깃털을 이용한 공예 전시를 펼친 케이트 맥과이어의 전시는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됐다
 비엔날레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비둘기의 깃털로 만든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영국 여성 작가인 케이트 맥과이어의 작품인 <Cleave>는 하얀 깃털 조형물이 금속 상자 안을 꽉 채우고 있어 따뜻한 느낌의 순백색 깃털은 차가운 금속과 맞물려 상반된 이미지를 연출해냈다. 사람의 털, 새의 깃털 등을 주된 소재로 즐겨 사용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기 작업부터 최근 작품까지 전시해 작품 세계 변화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2전시관에는 섬유를 이용한 공예품들의 화려한 색채와 붉은색이 주는 강렬함이 보는 이를 매혹시켰다. 붉은 전시관 안에는 섬유로 만들어진 괴이한 인간의 모습을 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비엔날레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짝짓기 프로젝트> 작품들은 섬유를 이용한 입체조형물들로 이뤄졌다. 그중 의자를 이용한 <Able man>이나 훌라후프를 이용한 <GPS animal> 등은 사물을 섬유로 감싼 작품으로 작가가 자유롭게 강렬한 욕망을 표출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크라프트 행사가 청주첨단문화산업진흥재단 1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특히 이곳은 구혜선의 <거울>, 유준상의 공예 오브제 등 연예인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이색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컨벤션홀에서는 청주국제아트페어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한글날인 지난 10월 9일에는 이외수 작가의 <한글과 공예 그리고 직지>란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찾은 박은지(모충동·15) 학생은 “좋은 작품들을 많이 관람할 수 있어 좋았지만 난해한 작품들도 있어 관람을 하면서 놀라기도 했다”며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국제적인 행사가 청주에서 진행돼 관람하기도 좋았고, 다음 공예비엔날레 행사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도예기획전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1999년부터 개최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섬유, 유리, 도자기 등 공예미술 전시 행사로 격년제로 세계 공예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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