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을 이어온 세계최고의 종이 한지, 현대화를 꿈꾸다
1000년을 이어온 세계최고의 종이 한지, 현대화를 꿈꾸다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3.10.27 2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무형문화재를 만나다 안치용 한지장

Q1. 간단하게 본인소개를 하자면?

현재 괴산 한지박물관 관장으로 있는 한지장 안치용이라 한다. 아버지께 경영권을 물려받아 운영한지는 30년이 넘었고, 3대째 100년에 걸쳐 한지를 만들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가업으로 이어오던 한지를 접하게 되니 자연스레 애착이 생겨 현재에 이르게 됐다.

 Q2. 우리나라 한지, 특히 이곳 괴산에서 만든 한지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지는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쉽게 찢어지지 않고 오래간다. 종이의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촉감이 부드럽고 공기도 잘 통하며 보온성이 뛰어나 천년이 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조령산에서 자란 참닥나무로 제작한 신풍한지는 색깔, 선명도가 뛰어나고 질기며, 천연 용천수의 차가운 물로 이용하기 때문에 섬유질이 탄탄하다.

 Q3. 한지생산과 더불어 이를 응용한 다양한 한지공예품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지공예란 무엇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이유는?

한지공예란 한지를 이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지공장을 물려받을 당시인 70년대 한지산업이 급격히 쇠퇴해 한지제조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요즘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한지를 이용해 핸드폰 케이스, 반지갑과 장지갑, 핸드백, 키홀더, 명함지갑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Q4. 전통문화인 한지를 지금까지 지키며 살아오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분야다보니 지속적인 생활고가 있었다. 30여년동안 한지에 빠져 결혼까지 미루면서 개인사재뿐만 아니라 빚까지 들여 한지관련 유물을 수집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지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재료들을 사서 실험했다. 그에 따라 수입에 비해 과도하게 지출하다보니 생활고가 극심했다. 하지만 꿈이 있었기에 극복했고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됐다.

Q5. 충북공예대전 등 지역행사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한지제작과정을 직접 시연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원동력과 앞으로의 계획은?

한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바쁜 스케줄에 몸은 피곤하지만 우리 고유의 문화인 한지를 세계로 알리기 위해 힘든 줄 모르며 나아가고 있다. 그 결과물로써 올해 꿈이었던 한지를 알릴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한지 전문 박물관 건립했다. 앞으로의 꿈은 보다 많은 지역에 알릴 수 있도록 2·3호 한지박물관을 건립하여 대한민국의 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Q6. 마지막으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오늘날 젊은이들은 정말 세계각지로 뻗어나가 다양한 활동을 하며 글로벌 인재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에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항상 뒷받침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